신문은 선생님
[사소한 역사] '살 빼기'는 인류의 가장 오래된 도전… 코르셋 조이고, 담배까지 피웠죠
입력 : 2025.08.12 03:30
다이어트
요즘은 병원에서 처방을 받으면 '살이 빠지는 약'을 구할 수 있습니다. '위고비'나 '삭센다' 같은 비만 치료제인데, 정상 체중인 사람들도 미용 목적으로 이 약을 사용하려고 한다니 날씬해지고 싶은 사람들의 욕망을 막지는 못하는 것 같아요. 사실 살을 빼기 위한 인류의 노력은 아주 과거부터 있어 왔는데요. 오늘은 과거엔 다이어트를 위해 어떤 방법을 사용했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사냥과 채집을 하며 살던 시절, 사람들은 하루 종일 먹을 것을 찾아 돌아다녀야 했기 때문에 대부분 마른 형태의 몸을 가지고 있었어요. 그래서 이 시기에는 오히려 풍만한 체형을 가진 사람들을 부러워했답니다. 교과서에도 나오는 '빌렌도르프의 비너스'라는 구석기 시대 조각상을 보면 풍만하고 살찐 여성을 풍요와 다산의 상징으로 숭배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지요.
사냥과 채집을 하며 살던 시절, 사람들은 하루 종일 먹을 것을 찾아 돌아다녀야 했기 때문에 대부분 마른 형태의 몸을 가지고 있었어요. 그래서 이 시기에는 오히려 풍만한 체형을 가진 사람들을 부러워했답니다. 교과서에도 나오는 '빌렌도르프의 비너스'라는 구석기 시대 조각상을 보면 풍만하고 살찐 여성을 풍요와 다산의 상징으로 숭배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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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세기 사용된 코르셋의 앞·뒷면. 허리 부분을 조여서 날씬하게 보이려고 착용했어요. /위키피디아
살을 빼는 데 가장 확실한 방법은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는 것이죠. 과거 사람들도 이 방법을 알고 있었지만 이를 귀찮아한 것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래서 살을 빼지 않아도 날씬한 몸매로 보일 수 있게 해주는 도구를 개발하기도 했는데, 그것이 바로 '코르셋'입니다. 원래 코르셋은 몸의 특정 부위를 드러내고 자세를 바르게 하는 속옷이었지만, 19세기 중반에 이르러서는 허리를 극단적으로 가늘게 조여 날씬하게 보이려는 목적으로 착용하기 시작했죠. 하지만 코르셋은 호흡곤란과 장기 변형 같은 심각한 건강 문제를 초래했지요.
사람들은 다이어트를 위해 담배를 피우기도 했답니다. 20세기 초, 미국의 담배 회사 '러키 스트라이크'는 "담배를 피우면 날씬해질 수 있다"는 내용의 광고를 제작해 홍보했어요. 담배 속 니코틴은 신체에 여러 영향을 줘 식욕을 떨어뜨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에 '러키스트라이크의 담배를 피워라. 그러면 날씬함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와 같은 홍보 문구를 만들어 광고한 것이죠. 실제로 과거 미국에서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담배를 피우는 여성 청소년들 중 상당수가 체중 조절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 흡연을 시작했다고 말했대요. 하지만 흡연은 니코틴 중독, 암 유발 등 심각한 부작용이 있어 건강에 매우 위험합니다. 다이어트보다 중요한 것은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