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오늘의 숫자] 60

입력 : 2019.01.02 03:00
2019년은 육십갑자에 따르면 기해(己亥)년이랍니다. 육십갑자란 10간(干·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과 12지(支·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를 조합해 만든 60개의 간지(干支)를 말해요. '갑자'로 시작해서 '계해'로 끝나요. 우리나라에서는 육십갑자가 한 바퀴 도는 만 60세를 환갑(還甲)이라고 하죠.

육십갑자가 언제 시작됐는지에 대해선 여러 가지 설이 있어요. 중국에서는 머리는 사람, 몸은 뱀의 모습을 한 전설 속 '복희'가 기원전 2637년을 갑자년으로 정했다는 이야기가 있어요. 사마천은 '사기'에 중국 고대 황제가 육십갑자를 만들고 갑자년을 정했다고 썼죠.

육십갑자를 외우지 않고 계산하는 법도 있어요. 연도를 10으로 나눈 나머지값 0~9가 '경신임계갑을병정무기' 순서에 대응하고, 12로 나눈 나머지값 0~11이 '신유술해자축인묘진사오미'에 대응해요. 예를 들어, 올해 2019를 10으로 나누면 나머지가 9니까 '경신임계갑을병정무기' 중 '기', 12로 나눴을 때 나머지가 3이니 '신유술해자축인묘진사오미' 중 '해'가 되고, 둘을 합하면 '기해년'이 되죠.


양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