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동물 이야기] 아름다운 광택 가져 단추 재료로 인기… 새끼 땐 물고기 몸에 기생한대요
입력 : 2026.10.28 03:30
두드럭조개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사라질 위기에 처한 '멸종 위기 야생생물'을 매달 한 종류씩 자세히 알리고 있어요. 이달의 멸종 위기 야생생물은 두드럭조개<사진>랍니다. 조개 하면 대합·홍합·바지락·꼬막처럼 맛있는 바다 조개가 먼저 떠오르는데요. 민물조개인 두드럭조개는 강의 오염을 막아주는 수질 청정기 역할을 해 온 고마운 친구랍니다.
두드럭조개라는 재미있는 이름은 껍데기 표면이 마치 두드러기가 난 것처럼 오톨도톨한 작은 돌기들로 덮여 있다는 데서 유래했어요. 다 자라면 껍데기 길이가 9㎝에 달해 민물조개치고는 아주 큰 편이죠. 기다란 만큼 두께도 두툼한 데다 안쪽에는 아름다운 광택이 돌아서 단추 재료로 인기가 많아 일본에 수출까지 했을 정도랍니다.
두드럭조개라는 재미있는 이름은 껍데기 표면이 마치 두드러기가 난 것처럼 오톨도톨한 작은 돌기들로 덮여 있다는 데서 유래했어요. 다 자라면 껍데기 길이가 9㎝에 달해 민물조개치고는 아주 큰 편이죠. 기다란 만큼 두께도 두툼한 데다 안쪽에는 아름다운 광택이 돌아서 단추 재료로 인기가 많아 일본에 수출까지 했을 정도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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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생물자원관
아가미는 두드럭조개의 번식에 있어서도 중요하답니다. 암컷은 아가미 안쪽에 있는 보육낭이라는 주머니 속에서 알을 부화시키고 조개의 모습을 갖추기 전인 아주 어린 새끼(유생)로 키워내거든요. 번식철이 되면 수컷 조개의 출수공을 통해 나온 정자가 물과 함께 암컷의 입수공으로 들어가 보육낭에서 최대 18만개에 이르는 알을 수정시킨답니다. 부화한 유생은 몸길이가 0.3㎜로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데 몸에는 갈고리 비슷한 돌기가 나 있어요. 어미 몸속에서 2주가량 머물던 유생들은 밖으로 나온 뒤 납자루나 모래무지처럼 강바닥에서 생활하는 민물고기를 찾아가 몸에 착 달라붙은 뒤 물고기의 체액을 먹고 살아요. 일종의 기생 생활을 하는 거죠.
이때 새끼들이 살아가는 곳은 주로 물고기 지느러미인데, 갈고리 모양의 돌기가 지느러미에 달라붙는 데 유용한 역할을 합니다. 이렇게 기생 생활을 하는 기간은 길어야 4주 정도이기 때문에 숙주 역할을 하는 물고기들이 죽는 일은 좀처럼 일어나지 않는대요. 이 시기를 거치고 나면 단단한 껍데기를 가진 어린 조개로 성장한답니다. 하천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강바닥이 파헤쳐지고, 새끼의 숙주 역할을 하는 민물고기들도 서식지를 잃거나 마구 잡히면서 두드럭조개의 숫자는 몰라보게 줄어들었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