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동물 이야기] 年 8000㎞ 이동하는 철새… 작은 몸으로 쉬지 않고 51시간 날 수 있대요
입력 : 2026.10.07 03:30
넓적부리도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전북 고창의 갯벌에 올가을에도 귀한 손님이 찾아왔대요. 눈처럼 흰 몸에 옅은 갈색 깃털을 가지고 사뿐사뿐 걸어가는 맵시 있고 아름다운 물새 '넓적부리도요'<사진>예요. 넓적부리도요는 전 세계적으로 500마리 정도밖에 남지 않은 멸종 위기종인데 우리나라 갯벌은 번식지와 월동지를 오가는 이 새에게 소중한 쉼터 역할을 하고 있지요.
몸집에 비해 기다란 부리와 다리를 가진 물새인 도요는 전 세계에 90여 종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말처럼 크다고 해서 '마도요', 위협을 느끼면 '꺅' 소리를 내며 도망친다고 해서 '꺅도요', 꽁지를 연신 까불까불 움직인다고 해서 '깝작도요' 등 재미있는 이름을 가진 녀석들이 많아요. 넓적부리도요는 이름처럼 끝이 주걱처럼 넓고 뭉툭한 부리를 갖고 있어요. 부리만 보면 저어새와 아주 빼닮았어요. 그래서 영어 이름도 '저어새 도요새(Spoon-billed Sandpiper)'랍니다.
몸집에 비해 기다란 부리와 다리를 가진 물새인 도요는 전 세계에 90여 종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말처럼 크다고 해서 '마도요', 위협을 느끼면 '꺅' 소리를 내며 도망친다고 해서 '꺅도요', 꽁지를 연신 까불까불 움직인다고 해서 '깝작도요' 등 재미있는 이름을 가진 녀석들이 많아요. 넓적부리도요는 이름처럼 끝이 주걱처럼 넓고 뭉툭한 부리를 갖고 있어요. 부리만 보면 저어새와 아주 빼닮았어요. 그래서 영어 이름도 '저어새 도요새(Spoon-billed Sandpiper)'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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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1
넓적부리도요는 여름철에는 시베리아 등지에서 지내면서 새끼를 치고 겨울을 나기 위해 동남아시아와 인도 등으로 이동하는데요. 가장 많이 번식하는 지역은 러시아 추코트카 반도이고, 주요 월동지는 미얀마의 모타마만이래요. 번식지와 월동지를 오가는 봄·가을철에 우리나라의 서해안 등이 중간 기착지 역할을 하고 있어요. 이렇게 철새 중에서 우리나라에 잠시 머물다 가는 새를 '나그네새'라고 해요.
넓적부리도요 한 마리가 1년에 이동하는 거리는 8000㎞에 달해요. 두 날개를 활짝 편 너비가 최대 38㎝에 불과한 아담한 몸집이지만 51시간 동안 한 번도 쉬지 않고 2400㎞를 날아갔다는 기록을 가진 뛰어난 비행사랍니다. 넓적부리도요는 하구나 갯벌에서 특정 수생 동물이 과잉 번식하지 않게끔 균형을 잡아주고, 씨앗을 널리 퍼뜨려 식생을 건강하게 해주는 역할을 해요. 하지만 개발로 서식지가 파괴되고 미얀마에서는 식용으로 마구 포획되면서 멸종 위기에 처하고 말았어요.
그래서 여러 나라 정부와 조류 전문가들이 보호를 위해 힘을 합치고 있어요. 우리 정부도 2016년 넓적부리도요를 해양보호생물로 지정해 함부로 잡을 수 없도록 법으로 보호하고 있답니다. 넓적부리도요가 알에서 부화해 온전한 성체로 자라날 수 있는 확률은 15%에 불과하대요.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서 조류 전문가들이 러시아의 번식지에서 알을 채집해 인공 부화시키고 직접 길러내 야생으로 방사시키고 있어요. 또 이동 경로를 구체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일부 개체의 몸에 추적 장치를 부착했는데, 그 결과 동남아시아·인도뿐 아니라 북한에서도 머물며 털갈이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