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예쁜 말 바른 말] [464] ‘갑작스런’과 ‘갑작스러운’

입력 : 2026.09.30 03:30
정서용
▲ 정서용
다가오는 10월 1일은 국군의 날입니다. 국군의 날처럼 중요한 국가 행사에서는 국민 의례를 하는데요. 이때 듣는 '국기에 대한 맹세'는 2007년 개정된 것입니다. 예전에는 '나는 자랑스런 태극기 앞에'로 시작했지만, 맹세문을 고치면서 맞춤법에 맞지 않던 '자랑스런'은 '자랑스러운'으로 고쳐졌답니다.

'자랑스럽다' '사랑스럽다' '만족스럽다'처럼 끝에 '스럽다'로 끝나는 말은 '스러운' '스러워' '스러우니'처럼 활용됩니다. 이때 '스럽다'의 'ㅂ' 받침이 사라지고 '우' 글자가 생기는 현상이라 '우' 글자를 마음대로 빼면 안 됩니다. 따라서 '자랑스러운'은 '자랑스런'으로 줄여 쓸 수 없답니다.

'스럽다'로 끝나는 다른 말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랑스럽다'는 '사랑스러운', '자연스럽다'는 '자연스러운', '갑작스럽다'는 '갑작스러운'으로 써야 합니다. '사랑스런 가족', '자랑스런 부모님', '갑작스런 상황'처럼 '우' 글자를 빼고 줄여 쓸 수 없다는 것을 꼭 기억하세요.

[예문]

경주의 석굴암은 자랑스러운 우리 문화유산입니다.

사춘기에 여드름이 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김수은 토월초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