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예쁜 말 바른 말] [457] ‘의’와 ‘에’

입력 : 2026.08.12 03:30
정서용
정서용
'~의'는 '에'로 발음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나의 고향'을 소리 내어 읽을 때는 '나의'로 읽어도 되고, '나에'라고 읽어도 됩니다. 이렇게 '에'로 편하게 발음하다 보니 글을 쓸 때도 '의'를 '에'로 잘못 쓰는 경우가 많지만, 반드시 '의'로 써야 합니다.

'의'는 누구의 것인지 소유를 나타낼 때 쓰는 말입니다. 예를 들어 '엄마의 가방'은 그 가방이 엄마의 것임을 뜻하고, '동생의 눈썹'은 그 눈썹이 동생의 것이라는 뜻입니다.

반면 '에'는 장소나 시간, 방향을 나타낼 때 쓰는 말입니다. '6시에 만나자' '아침에 강아지를 만났다'에서 '6시' '아침'은 각각 시간을 나타내는 말이므로 '에'를 씁니다. '운동장에 모래가 많다'에서 '운동장'은 장소를 나타내는 말이므로 역시 '에'를 씁니다.

'옥에 티'라는 말이 있지요? 아무리 훌륭한 것에도 작은 흠이 있다는 뜻입니다. 이 말은 '옥에도 티가 있다'는 속담이 줄어든 말이기에 '옥에 티'라고 쓰는 것이 바릅니다. 원래 속담에서 '에'는 장소(위치)를 나타내는 말입니다. 다만 실제 옥에 있는 티를 가리킬 땐 '옥의 티'로 씁니다.

[예문]

어머니의 일기장에는 소중한 추억이 담겨 있어요.

내일 10시에 학교 정문 앞에서 만나자.
김수은 토월초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