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생활 속 경제] 'AI 도입' 이유로 직원 해고… 후회하며 다시 뽑기도 해요
입력 : 2026.08.06 03:30
AI 워싱
'그린 워싱(greenwashing)'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실제로는 환경을 크게 신경 쓰지 않으면서 친환경인 척 포장하는 걸 말해요. 그런데 요즘 미국 실리콘밸리에서는 이와 비슷한 신조어 'AI 워싱(AI washing)'이 화제예요. 인공지능(AI)과 관련이 없거나 적은데도 AI를 앞세우는 걸 뜻합니다.
최근 미국에선 AI 도입을 이유로 직원을 해고하는 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그 규모가 올해 상반기에만 10만명이 넘는다고 해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도 8000명을 내보냈죠. 하지만 시장에선 "AI로 직원을 대체하겠다면서 인력을 감축한 기업들 가운데 실제로 그 정도의 AI 능력을 갖춘 곳이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이 나와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일부 기업이 원래 단행하려던 감원을 AI 탓으로 돌리는 'AI 워싱'이 존재한다"고 했어요.
최근 미국에선 AI 도입을 이유로 직원을 해고하는 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그 규모가 올해 상반기에만 10만명이 넘는다고 해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도 8000명을 내보냈죠. 하지만 시장에선 "AI로 직원을 대체하겠다면서 인력을 감축한 기업들 가운데 실제로 그 정도의 AI 능력을 갖춘 곳이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이 나와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일부 기업이 원래 단행하려던 감원을 AI 탓으로 돌리는 'AI 워싱'이 존재한다"고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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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러스트= 박상훈
그런데 감원 이유를 거짓으로 발표해 주가를 띄우게 되면 투자자를 속인 '증권 사기'로 처벌받을 수 있답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고객을 모으며 AI를 내걸었지만 실제로는 AI를 쓰지 않았던 자산운용사를 처벌한 적이 있어요.
AI가 일자리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는 많은 사람의 관심사입니다. 업무를 AI로 대체하면서 직원을 줄인 기업 중 문제를 겪는 곳도 있어요. 스웨덴 핀테크(금융 기술) 기업 클라르나는 "AI 챗봇이 상담원 700명 몫을 한다"고 자랑하며 직원을 줄였는데요. AI가 환불 정책을 엉터리로 안내하자 고객 불만이 치솟았어요. 결국 1년 만에 사람 상담원을 다시 뽑았죠. 미국 자동차 회사 포드도 품질 검사 엔지니어를 AI로 대체했다가 품질에 결함이 발생해 숙련 엔지니어 350명을 다시 불러들였습니다. 동시에 AI 때문에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워하는 청년은 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2023년 22~25세 사회 초년생 고용이 눈에 띄게 줄었다고 해요. 우리나라도 몇몇 직종에서 젊은 층이 첫 일자리를 구하는 데 애를 먹는 일이 잇따릅니다. 미래의 전문가가 사라지는 것 아니냐는 걱정도 커요.
앞으로도 기업이 채용, 해고에 관한 결정을 내리며 'AI 때문'이라고 말하는 일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진짜로 AI가 사람을 대신할 수 있어서 채용하지 않는 경우도, 실제 그 정도의 능력이 없는데도 착각하여 해고하는 경우도 있을 거예요. 'AI 때문'이라는 말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가려내는 안목을 길러야 하는 시대가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