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예쁜 말 바른 말] [454] ‘하려고’와 ‘할려고’

입력 : 2026.07.22 03:30
[예쁜 말 바른 말] [454] ‘하려고’와 ‘할려고’
신나는 여름방학이 다가왔습니다. 학생들은 "나는 매일 운동을 할려고 해"라며 친구와 방학 계획을 나누기도 할 거예요. 하지만 '할려고'는 틀린 표기이고 올바른 맞춤법은 '하려고'랍니다.

'-려고'와 '-으려고'는 어떤 행동을 할 계획이 있음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이때 앞말에 받침이 없으면 '-려고'를 쓰고, 받침이 있으면 '-으려고'를 붙입니다.

예를 살펴볼까요? '하다'의 어간 '하-'에는 받침이 없습니다. 따라서 '-려고'가 붙어 '하려고'가 됩니다. 'ㄹ' 받침을 넣을 이유가 없지요. 같은 이유로 '잘려고' '갈려고'는 모두 틀린 표기이며 각각 '자려고' '가려고'로 써야 합니다.

반면 '읽다'는 어간 '읽-'에 받침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으려고'가 붙어 '읽으려고'가 됩니다. 다만 '만들다' '놀다'처럼 원래 'ㄹ' 받침으로 끝나는 낱말은 예외적으로 '-려고'가 붙어 '만들려고' '놀려고'로 씁니다.

동사의 기본형을 떠올리며 알맞은 표기를 하시기 바랍니다.

[예문]

저녁에 실컷 자려고 숙제를 미리 끝냈어요.

할머니께 선물할 예쁜 팔찌를 만들려고요.
김수은 토월초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