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예쁜 말 바른 말] [453] '이에요'와 '이예요'

입력 : 2026.07.15 03:30
[예쁜 말 바른 말] [453] '이에요'와 '이예요'
학교에서 '이에요'가 바른 표기이고 '이예요'는 틀린 형태라고 배웠어요. 그런데 '쟤가 지원이예요'는 올바른 표기라고 합니다. 왜 그런 것일까요?

이를 이해하려면 먼저 '-에요'의 쓰임을 이해해야 합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에요'는 '이다'나 '아니다'의 어간 뒤에 붙어 쓰는 종결 어미입니다. 그래서 '이에요(이+에요)' '아니에요(아니+에요)' 딱 두 가지 형태로만 씁니다. '저는 김지원이에요' '저는 김지원이 아니에요'처럼 말이지요.

반면 '예요'는 '이에요'가 줄어든 말입니다. '아니에요'가 줄어들면 '아녜요'가 되는 것과 같습니다. 주로 받침이 있는 글자 뒤에는 '이에요'를 쓰고, 받침이 없는 글자 뒤에는 준말인 '예요'를 씁니다.

'김지원'은 받침이 있는 글자로 끝나므로 '김지원이에요(김지원+이에요)'로 쓰는 것이 바릅니다. 그러나 성인 '김'을 떼고, 접미사 '이'를 붙여 '지원이'라고 부른다면 달라져요. '지원이'는 그 자체로 받침이 없는 글자로 끝나는 말이 되고, 받침이 없기에 준말인 '예요'가 붙습니다. 그래서 '지원이예요'가 가능한 것입니다. '지원이+예요'의 형태인 것이죠.


<예문>

저 아이는 제 동생 김동현이에요.(김동현+이에요)


피아노를 치고 있는 저 친구는 태정이예요.(태정이+예요)
김수은 토월초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