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식물 이야기] 보는 것만으로도 행운… 꽃 피면 국립공원이 보도자료 낼 정도로 귀하답니다
입력 : 2026.07.13 03:30
날개하늘나리
국립공원공단 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가 얼마 전 지리산 노고단에 날개하늘나리 꽃이 피었다고 밝혔습니다. 날개하늘나리는 멸종 위기 야생 생물인데요. 꽃이 피면 별도 자료를 통해 알릴 정도로 귀하답니다. 이번 사진 속 날개하늘나리는 멀리 지리산 능선을 배경으로 꽃잎을 활짝 펼치고 당당하게 피어 있었습니다. 특유의 주황색 꽃잎에다 검은 반점이 새겨져 있어서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어요.
'나리'는 여름을 대표하는 꽃입니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나리만 10종이 넘습니다. 털중나리는 진작 피었고 참나리가 한창이며, 곧 솔나리도 환상적인 분홍색 꽃을 피울 것입니다. 자생 나리들은 하나같이 미모를 자랑하는데요. 날개하늘나리는 그중에서도 군계일학입니다. 크기가 제일 크고 아름답지요.
'나리'는 여름을 대표하는 꽃입니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나리만 10종이 넘습니다. 털중나리는 진작 피었고 참나리가 한창이며, 곧 솔나리도 환상적인 분홍색 꽃을 피울 것입니다. 자생 나리들은 하나같이 미모를 자랑하는데요. 날개하늘나리는 그중에서도 군계일학입니다. 크기가 제일 크고 아름답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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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리산 능선을 배경으로 꽃잎을 펼친 날개하늘나리. /국립공원공단 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
자생 나리 앞에는 참나리·땅나리 등과 같이 접두사가 붙어 있습니다. 나리 이름에 붙는 규칙을 알면 나리를 만났을 때 이름을 짐작할 수 있을 겁니다. 먼저 피는 방향에 따라 위를 향해 피면 하늘나리, 땅을 보고 피면 땅나리입니다. 또 나리는 줄기 아래쪽에 여러 장의 돌려나는 잎이 있는 종류와 그렇지 않은 종이 있는데, 돌려나는 잎이 있는 종은 '말' 자가 붙습니다. 돌려나는 잎이 있고 옆을 보고 피면 그냥 말나리, 하늘을 보고 피면 하늘말나리라고 부르는 식입니다. 섬말나리는 울릉도에서 나는, 돌려나는 잎이 있는 나리라는 뜻입니다. 섬말나리는 돌려나는 잎이 2~3층인 것이 특징입니다.
여기에 참나리는 유일하게 잎겨드랑이에 까만 구슬(살눈 또는 주아)이 있어서 쉽게 구분할 수 있는데 주변에서 가장 흔하기도 합니다. 높은 산에서 볼 수 있는 솔나리는 잎이 솔잎처럼 생겼고 분홍색 꽃이 핍니다.
날개하늘나리는 나리 종류 중 하늘을 향해 피고 줄기에 좁은 날개가 있어서 붙인 이름입니다. 날개하늘나리를 보면 처음에는 원예종 백합 종류 아닌가 싶을 정도로 개체가 크고 꽃도 화려하답니다.
날개하늘나리는 야생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꼭 보고 싶어 하는 꽃입니다. 하지만 높은 곳에서만 자라는 데다, 피는 시기를 맞추기도 쉽지 않아 온전한 형태의 날개하늘나리 꽃을 보는 것은 행운에 가까운 일입니다. 더구나 다른 나리류에 비해 꽃이 크고 아름다워 무분별하게 채취하는 경우가 많아 개체 수도 줄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