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예쁜 말 바른 말] [452] ‘내 거’와 ‘내 꺼’

입력 : 2026.07.08 03:30
[예쁜 말 바른 말] [452] ‘내 거’와 ‘내 꺼’
평소 친구들과 대화할 때 쓰는 편안한 말을 '구어(口語)'라고 합니다. 글에서 주로 쓰는 말과 달리, 일상에서 소리 내어 말하기 편한 표현이지요. 구어는 입말이라고도 하며, 친구들과 주고받는 휴대전화 메시지는 대부분 구어체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우리가 자주 쓰는 구어 가운데 대표적인 말이 '거'입니다. '거'는 '것'을 구어적으로 이르는 말인데요. '누구 것이니?'를 구어적으로 표현하면 '누구 거야?'가 됩니다. '이건 내 거야' '나도 숙제할 거야'처럼 '거'는 일상에서 자주 쓰이는 표현입니다.

'거'를 글로 쓸 때는 두 가지를 주의해야 합니다. 첫째, 말을 할 때는 '내꺼', '할꺼야'처럼 된소리가 나더라도 글로 적을 때는 본래의 형태를 살려 '거'라고 적어야 합니다.

둘째, 띄어쓰기를 지켜야 합니다. '거'와 '것'은 모두 의존명사이므로 앞말과 띄어 쓰는 것이 원칙입니다. 따라서 '내거'가 아니라 '내 거'라고 띄어 써야 합니다. 앞으로 내 물건을 이야기할 때는 발음은 '내꺼'로 하더라도, 글로 쓸 때는 띄어쓰기를 지켜 '내 거'라고 바르게 써 봅시다.

[예문]

-내 교과서 옆에 있는 연필은 네 거니?

-이번 주말에는 도서관에 책을 빌리러 갈 거야.
김수은 토월초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