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예쁜 말 바른 말] [448] ‘안’과 ‘않’
입력 : 2026.06.10 03:30
* 숙제를 하지 (안, 않)았어요.
괄호 안에 들어갈 말은 각각 무엇일까요? 정답은 차례대로 '안'과 '않'입니다. 두 말은 모두 부정하는 뜻으로 쓰이지만, 발음이 같아 헷갈리곤 해요. '안'과 '않'을 구별하는 방법을 알아봅시다.
'안'은 '아니'를 줄여 쓴 말이에요. 동사나 형용사 앞에서 반대의 뜻을 만드는 부사입니다. '안'은 하나의 단어이기 때문에, '문장의 각 단어는 띄어 쓴다'는 원칙에 따라 앞뒤 낱말과 띄어 씁니다. '밥을 안 먹었다(아니 먹었다)' '비가 안 온다(아니 온다)'처럼 사용할 수 있어요.
반면 '않'은 '아니하-'를 줄여 쓴 말입니다. '숙제를 하지 않다(하지 아니하다)' '예쁘지 않다(예쁘지 아니하다)'와 같이 '-지 않다'는 형태로 쓰여요. '안'은 빼고 읽어도 문장이 성립하지만, '않'은 그렇지 않다는 특징이 있답니다.
'안'과 '않'이 헷갈릴 때는 문장 속에 '아니'와 '아니하'를 직접 넣어 보면 구분할 수 있어요. '아니'를 넣었을 때 자연스러우면 '안'을 쓰고, '아니하'를 넣었을 때 말이 된다면 '않'을 쓰면 됩니다.
[예문]
-현충일에는 태극기를 깃봉 끝까지 올려 달면 안 됩니다.
-글씨를 반듯하게 쓰지 않으면 알아보기 쉽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