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재미있는 과학] 전남서 발견된 아기 공룡 화석… '둘리'라는 이름 붙었죠
입력 : 2026.04.21 03:30
둘리사우루스 허미니
'요리 보고~ 조리 봐도~ 알 수 없는 둘리~'를 아나요? 아기 공룡 둘리는 1980년대부터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은 우리나라 만화에 나오는 공룡 캐릭터입니다. 만화 속 둘리는 '중생대'에 빙하에 갇힌 채 1억 년 정도 잠들었다가, 빙산을 따라 한강으로 흘러들어와 오늘날 인간을 만나게 됐지요. 중생대는 공룡이 살던 시대를 가리켜요. 약 2억5000만 년 전부터 6600만 년 전까지 이어진 아주 긴 시간입니다. 그런데 만화에서만 존재하던 둘리가 우리나라에 등장했다고 합니다.
둘리사우루스의 등장
전남대 한국공룡연구센터가 이끈 국제 공동 연구팀은 전남 신안에서 나온 아기 공룡의 뼈 화석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지난달 발표했어요. 이 뼈 화석의 주인공은 '둘리사우루스 허미니(Doolysaurus huhmini)'라는 학명이 붙었답니다.
이 학명은 화석의 주인공이 어린 공룡이라는 점에서 유명한 만화 캐릭터인 '아기 공룡 둘리'의 이름을 본떴어요. 또한 지난 30여 년 동안 한국 공룡 연구에 기여하고, 공룡 화석 유적지를 보존하는 데 힘써온 한국공룡센터 설립자인 허민 국가유산청장의 이름을 따서 '허미니'라는 이름을 더했다고 합니다.
앞서 이 공룡 화석이 우리나라에서 처음 발견된 건 2023년 전남 신안 압해도였어요. 이 지역은 '일성산층'이라는 지층으로 구성돼 있죠. '백악기' 중기에 형성된 일성산층은 강이나 호숫가의 진흙이 오랜 기간 굳어져 만들어졌답니다. 앞서 공룡이 살던 시대를 중생대라고 부른다고 했지요? 백악기는 중생대 마지막 시기로, 약 1억4500만년 전부터 6600만년 전까지를 가리킵니다.
둘리사우루스 화석도 이 지층에서 발견됐죠. 발견 당시엔 다리뼈와 척추뼈 일부만 보존돼 있었어요. 그러다 크고 단단한 암석 안에서 머리뼈가 추가로 발견됩니다. 연구진은 암석 안을 들여다보기 위해 우리가 큰 병원에서 검사받을 때도 쓰는 CT(컴퓨터 단층 촬영)를 활용했어요. 공룡의 머리뼈는 그 화석의 주인공이 정확히 어떤 종인지 알아내는 데 핵심적인 정보를 가지고 있어서 다른 부위보다 연구 가치가 높습니다. 연구진은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신종 공룡 뼈 화석에서 두개골이 함께 발견된 것은 처음이라 더 큰 의미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어요.
이후에도 발견된 뼈들을 분석해 본 결과, 뼈 화석의 주인공은 백악기 중기에 동아시아·북아메리카에 살았던 '테스켈로사우루스과(Thescelosaurid)' 공룡이란 사실을 알 수 있었어요. 이 공룡 뼈 화석의 가장 큰 특징은 두 살 이하 정도로 어린 공룡이었다는 거예요. 몸길이는 1m 남짓으로 추정됐는데, 다 자라면 몸집이 두 배까지 자랐을 것으로 봤어요. 또 몸 전체가 솜털로 덮여 있었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위에서는 '위석'이라고 하는 작은 돌이 하나 발견됐는데요. 위석은 소화를 돕기 위해 먹이와 함께 일부러 삼키는 작은 돌이에요. 음식과 함께 위 속에서 굴러다니며 딱딱한 먹이를 잘게 부수는 역할을 하지요. 위석은 주로 질긴 식물이나 곤충, 작은 동물처럼 씹기 어려운 먹이를 먹을 때 필요하기 때문에, 연구진은 이 공룡이 잡식성이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봤어요.
둘리사우루스의 등장
전남대 한국공룡연구센터가 이끈 국제 공동 연구팀은 전남 신안에서 나온 아기 공룡의 뼈 화석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지난달 발표했어요. 이 뼈 화석의 주인공은 '둘리사우루스 허미니(Doolysaurus huhmini)'라는 학명이 붙었답니다.
이 학명은 화석의 주인공이 어린 공룡이라는 점에서 유명한 만화 캐릭터인 '아기 공룡 둘리'의 이름을 본떴어요. 또한 지난 30여 년 동안 한국 공룡 연구에 기여하고, 공룡 화석 유적지를 보존하는 데 힘써온 한국공룡센터 설립자인 허민 국가유산청장의 이름을 따서 '허미니'라는 이름을 더했다고 합니다.
앞서 이 공룡 화석이 우리나라에서 처음 발견된 건 2023년 전남 신안 압해도였어요. 이 지역은 '일성산층'이라는 지층으로 구성돼 있죠. '백악기' 중기에 형성된 일성산층은 강이나 호숫가의 진흙이 오랜 기간 굳어져 만들어졌답니다. 앞서 공룡이 살던 시대를 중생대라고 부른다고 했지요? 백악기는 중생대 마지막 시기로, 약 1억4500만년 전부터 6600만년 전까지를 가리킵니다.
둘리사우루스 화석도 이 지층에서 발견됐죠. 발견 당시엔 다리뼈와 척추뼈 일부만 보존돼 있었어요. 그러다 크고 단단한 암석 안에서 머리뼈가 추가로 발견됩니다. 연구진은 암석 안을 들여다보기 위해 우리가 큰 병원에서 검사받을 때도 쓰는 CT(컴퓨터 단층 촬영)를 활용했어요. 공룡의 머리뼈는 그 화석의 주인공이 정확히 어떤 종인지 알아내는 데 핵심적인 정보를 가지고 있어서 다른 부위보다 연구 가치가 높습니다. 연구진은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신종 공룡 뼈 화석에서 두개골이 함께 발견된 것은 처음이라 더 큰 의미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어요.
이후에도 발견된 뼈들을 분석해 본 결과, 뼈 화석의 주인공은 백악기 중기에 동아시아·북아메리카에 살았던 '테스켈로사우루스과(Thescelosaurid)' 공룡이란 사실을 알 수 있었어요. 이 공룡 뼈 화석의 가장 큰 특징은 두 살 이하 정도로 어린 공룡이었다는 거예요. 몸길이는 1m 남짓으로 추정됐는데, 다 자라면 몸집이 두 배까지 자랐을 것으로 봤어요. 또 몸 전체가 솜털로 덮여 있었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위에서는 '위석'이라고 하는 작은 돌이 하나 발견됐는데요. 위석은 소화를 돕기 위해 먹이와 함께 일부러 삼키는 작은 돌이에요. 음식과 함께 위 속에서 굴러다니며 딱딱한 먹이를 잘게 부수는 역할을 하지요. 위석은 주로 질긴 식물이나 곤충, 작은 동물처럼 씹기 어려운 먹이를 먹을 때 필요하기 때문에, 연구진은 이 공룡이 잡식성이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봤어요.
공룡을 종류별로 분류했을 때 둘리사우루스 허미니는 우리나라에서만 발견된 세 번째 종의 뼈 화석이에요. 앞서 2010년 전남 보성에서 발견된 '코리아노사우루스 보성엔시스', 2011년 경기 화성에서 발견된 '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 이후 15년 만입니다.
공룡 발자국 화석은 이보다 훨씬 많이 발견됐습니다. 경남 고성, 전남 해남, 전북 부안 등이 대표적인 발견지예요. 이 지역들은 대부분 바닷가와 호수 주변이라 많은 공룡이 주변에 살았을 것으로 보이고, 그 흔적이 그대로 남아 화석이 된 거예요. 이 외에도 전남 해남과 경남 하동 등에서는 공룡알과 둥지 화석 등이 발견되기도 했답니다.
공룡 이동의 흔적이 남은 한반도
둘리사우루스 허미니는 당시 공룡들이 아시아와 북아메리카 사이를 어떻게 오갔는지 밝히는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여요. 그동안 테스켈로사우루스과 공룡 화석은 대부분 미국 북쪽에서 발견됐고, 아시아 지역에서 발견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거든요.
그렇다면 아시아 대륙과 북아메리카 대륙은 지금 연결돼 있지 않은데, 공룡들은 어떻게 이동한 걸까요? 과학자들은 과거 지구의 모습이 지금과 달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어요. 핵심은 '베링 육교'입니다. 당시에는 해수면이 지금보다 낮아 아시아의 시베리아 지역과 미국의 알래스카 지역이 육지로 연결돼 있었고, 이 지역을 베링 육교라고 불러요. 공룡은 물론 그 시대의 생명체들은 이 지역을 통해 아시아와 북아메리카를 오갈 수 있었던 거지요. 이후 빙하가 녹고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이 지역이 바닷물에 잠겨 현재 우리가 아는 지구의 모습이 된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