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예쁜 말 바른 말] [431] '새해'와 '세배'

입력 : 2026.02.04 03:30
[예쁜 말 바른 말] [431] '새해'와 '세배'
오는 17일은 우리나라 최대 명절인 설날입니다. 설날에는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집안 어른들께 인사를 드리는 풍습이 있지요. 이때 드리는 절을 '세배'라고 해요. '새해'에 드리는 절이다 보니 무심코 '새배'라고 쓰는 사람이 많지만, 이는 잘못된 표기랍니다.

먼저 '새해'는 새롭다는 뜻의 순우리말 '새'가 쓰인 단어예요. '새 신발' '새 옷' 할 때의 '새'를 떠올리면 이해가 쉬워요.

반면 '세배'의 '세(歲)'는 '해'나 '나이'를 뜻하는 한자예요. 우리가 흘러가는 시간을 가리킬 때 쓰는 단어 '세월'의 '세'자나, '만 11세'처럼 나이를 말할 때 쓰는 '세' 자와 같은 글자랍니다. 여기에 절한다는 뜻의 한자 '배(拜)'가 더해진 말이 세배예요.

그럼 새해인 설날에 절을 하고 받는 용돈은 '새뱃돈'일까요, '세뱃돈'일까요? 정답은 '세뱃돈'입니다. '새뱃돈'이라 쓰지 않도록 주의해 주세요. 이번 설날에는 어른들께 세배를 하며 바른 우리말로 쓴 따뜻한 새해 편지도 드려보면 어떨까요?

<예문> 

―세배를 드리고 세뱃돈을 받았어요.
―2026년 병오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김수은 토월초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