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예쁜 말 바른 말] [430] '졸이다'와 '조리다'
입력 : 2026.01.28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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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서용
'조리다'는 양념한 고기나 생선, 채소 등을 국물에 넣고 바짝 끓여서 양념이 배어들게 하는 요리 과정입니다. 그래서 생선조림, 감자조림, 연근조림 등처럼 요리 이름에는 '조림'이 쓰입니다.
'졸이다'는 찌개, 국 같은 액체를 오래 끓여 물을 증발시켜서 양을 줄이거나 농도를 진하게 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 말은 요리뿐 아니라 마음에도 쓰여서 '다칠까 봐 가슴을 졸였다'처럼 초조해하는 상태를 표현할 때도 사용하지요.
고기나 생선 같은 주재료는 '조리고', 재료를 넣는 국물과 우리 마음은 '졸인다'고 기억하면 쉽습니다. 셰프가 요리 재료를 정성껏 고르듯, 여러분도 상황에 맞게 우리말을 잘 구분하여 써 보세요.
<예문>
―어머니가 해주신 감자조림은 최고의 반찬입니다.
―수프를 만들려면 재료를 넣고 약한 불에 오래 졸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