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위인과 정신건강] 중력·만유인력 발견한 천재… 규칙적 생활로 정신적 고통 회복했대요
입력 : 2026.01.13 03:30
아이작 뉴턴과 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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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키피디아
뉴턴의 삶이 빛나기만 했던 건 아니에요. 태어나기 전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고, 어린 시절에는 몸이 약해 오래 살기 어렵다는 말까지 들었다고 해요. 또 어머니가 재혼하면서 뉴턴은 어린 나이에 어머니와 떨어져 지내기도 했습니다. 청소년기 뉴턴은 조용한 학생이었어요. 혼자 무언가를 만들고 생각에 빠지는 데 익숙했다고 전해집니다. 1661년 케임브리지 대학교에 들어간 뒤에도 혼자 공부하는 것을 좋아했대요. 1669년 뉴턴은 젊은 나이에 교수가 됐고, 자신이 연구한 내용을 발표하기 시작했죠. 뉴턴은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1687년 '프린키피아(자연철학의 수학적 원리)'를 출판합니다. 이 책은 운동 법칙과 만유인력 법칙을 담은 책이에요.
사회적으로 크게 성공했지만, 이와 동시에 정신적 고통을 겪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뉴턴이 50세 무렵인 1693년에 친구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드러납니다. 그는 한 친구에게 "지난 12개월 동안 제대로 먹지도, 자지도 못했다"는 이야기를 적어 보냈어요. 다른 친구에게는 자신을 곤란한 상황에 빠뜨리려 했다며 엉뚱한 비난을 퍼붓기도 했죠. 의학적 시각으로 보면, 당시 뉴턴이 심각한 불안을 동반한 우울증 상태였던 것으로 여겨집니다.
그 이후 기록에는 뉴턴이 정신적 고통을 어떻게 극복했는지에 대해 잘 남아 있지 않아요. 대신 현실적인 변화만 남아 있어요. 뉴턴은 얼마 후 런던으로 옮겨 1696년 영국 조폐국의 감독관으로 임명됐고, 1699년에는 조폐국의 책임자를 맡게 됩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오랫동안 복잡한 행정을 책임지며 일한 것으로 기록돼 있습니다.
이는 뉴턴의 회복을 보여 주는 단서처럼 보입니다. 마음이 완전히 무너지면 대개 일부터 멈추게 되거든요. 그런데 뉴턴은 다시 일했고, 사회 속에서 자기 역할을 맡았어요. 정해진 시각에 맡은 일을 해내며,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일상이 뉴턴을 다시 현실로 끌어당겼을지도 몰라요. 그런 규칙성이 그의 회복을 도운 것이죠. 일정한 생활은 마음을 붙잡아 주는 힘이 되기도 하니까요.
뉴턴은 천재였지만, 동시에 흔들릴 수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혼자 지내며 깊이 몰두했던 시간은 역사에 길이 남을 업적을 만들어 냈지만, 현실을 바라보는 감각이 흐트러질 만큼 무너지는 시기도 있었어요. 그의 삶이 말해주는 건 단순해요. 사람의 정신은 흔들릴 수 있고, 흔들림 이후에도 일상을 되찾으면 인생이 다시 빛날 수 있다는 사실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