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예쁜 말 바른 말] [427] '대로'와 '데로'

입력 : 2026.01.07 03:30
[예쁜 말 바른 말] [427] '대로'와 '데로'
* 새해에는 모든 일이 원하는 (대로, 데로) 이루어지기를 바라.

* 조용한 (대로, 데로) 가서 우리끼리 이야기하자.

괄호 안에 들어갈 말은 무엇일까요? 각각 '대로'와 '데로'를 씁니다. 두 낱말은 발음이 비슷해 자주 헷갈리지만, 뜻을 알고 나면 금방 구분할 수 있답니다.

먼저, '대로'는 '어떤 모양이나 상태와 같이'라는 뜻이에요. '그대로'라는 낱말을 떠올리면 쉽게 이해할 수 있죠. "보이는 대로 써"라는 말은 "보이는 그대로 써"라는 말과 의미가 비슷하거든요.

반면, '데로'는 장소를 나타내는 낱말 '데'에 '-(으)로'가 결합한 형태예요. 이 단어는 '곳으로'라고 바꾸어 말할 수 있어요. "조용한 데로 가자"는 문장은 "조용한 곳으로 가자"로 바꿔 쓸 수 있지요.

구분하기 어렵다면 딱 하나만 기억하세요. 장소를 의미하면 '데로', '그대로'의 뜻을 나타내면 '대로'를 써요. "말하는 대로", "조용한 데로"처럼 앞말과 띄어 쓰는 것도 잊지 마세요.

2026년 새해에는 어떤 계획을 세웠나요? 여러분이 마음먹은 일이 원하는 '대로' 이루어지기를 바랄게요.

<예문>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오는 법이니 계획한 대로 실천하렴.
―날이 추우니 따뜻한 데로 들어가자.

김수은 토월초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