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사소한 역사] 로마 땐 황제 명령으로 태아 꺼내 '제왕'이라는 명칭 붙었다는 이야기가 있대요
입력 : 2025.12.16 03:30
제왕절개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신생아 3명 중 2명은 제왕절개로 태어났다고 해요. 이는 자연분만과 달리 임신부의 배를 갈라서(절개) 아기를 낳는 분만 방식을 가리킵니다. 그럼 여기서 '제왕'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오늘은 제왕절개를 둘러싼 역사를 같이 살펴보겠습니다.
제왕절개는 영어로 'Caesarean' section(절개)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Caesarean'의 어원을 고대 로마 정치인 율리우스 카이사르(Julius Caesar)에서 찾는 경우가 많아요. 카이사르는 로마 공화국에서 삼두정치(3인 집권 체제)의 중심이 됐다가, 나중에는 로마 최고 권력자가 됐죠. 이 때문에 카이사르 이름 자체가 군주·황제, 바로 제왕을 뜻합니다. 카이사르는 어머니의 배를 절개해서 태어났다고 알려졌는데요. 여기서 제왕절개의 이름이 유래했다는 설이 아주 널리 퍼져 있어요.
제왕절개는 영어로 'Caesarean' section(절개)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Caesarean'의 어원을 고대 로마 정치인 율리우스 카이사르(Julius Caesar)에서 찾는 경우가 많아요. 카이사르는 로마 공화국에서 삼두정치(3인 집권 체제)의 중심이 됐다가, 나중에는 로마 최고 권력자가 됐죠. 이 때문에 카이사르 이름 자체가 군주·황제, 바로 제왕을 뜻합니다. 카이사르는 어머니의 배를 절개해서 태어났다고 알려졌는데요. 여기서 제왕절개의 이름이 유래했다는 설이 아주 널리 퍼져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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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탄생 장면을 담은 15세기 그림이에요. 실제 역사적 사실은 아니지만, 중세 시대에도 카이사르가 제왕절개로 태어났다는 믿음이 퍼져있었음을 보여줍니다. /위키피디아
그렇다면 왜 제왕절개라는 이름이 붙었을까요? 두 가지 설이 있어요. 로마는 왕이 통치하는 '왕정'에서 시민이 선출한 대표가 국가를 운영하는 '공화정'을 거친 뒤, 여러 지역을 아우르는 제국을 황제가 지배하는 '제정'으로 바뀌었어요. 왕정 시절 산모가 출산 중 사망할 경우 산모의 배를 갈라 태아를 꺼내는 방법이 왕의 명령(Lex Regia)으로 실시됐어요. 이것이 제정으로 발전하면서 황제의 명령(Lex Caesarea)으로 바뀌었고, 여기서 제왕절개의 어원이 등장했다는 설이 있습니다.
이 밖에 '자르다'는 뜻을 가진 라틴어 'caedere'에서 왔다는 설도 있어요. 하지만 카이사르가 제왕절개로 태어났다는 이야기는 과거부터 내려왔기 때문에 첫째 설이 더 유력하답니다. 중세 유럽에서도 산모의 배를 가르는 분만법을 황제 출산, 카이사르 출산 등으로 많이 불렀어요. 한국과 일본에서 쓰는 제왕절개라는 단어 역시 독일어 'Kaiserschnitt'를 직역한 것이라고 해요.
현대처럼 제왕절개가 태아와 산모 모두를 지키기 위해 시행된 것은 19세기입니다. 의학이 발달하면서 절개 방법도 산모의 출혈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발전했고, 절개 이후 빨리 회복할 수 있게 봉합하는 방법도 등장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