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재밌다, 이 책!] "작심삼일이어도 괜찮아, 나흘 뒤 다시 시작하면 돼"
입력 : 2025.09.01 03:30
꾸준히, 오래, 지치지 않고
공부하거나 일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있더라도 아주 적은 숫자겠지요. 사람들 대부분은 공부나 일을 힘들어합니다. 책상 앞에 앉아 30분도 지나기 전에 지루해집니다. 열심히 해보려 마음먹어도 작심삼일, 즉 마음먹은 대로 사흘 이상 실천하기 어렵습니다. 그 힘든 걸 꾸준히, 오래, 지치지 않고 할 수 있을까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이자 의과대학 교수인 저자는 자신도 힘들긴 마찬가지였다고 합니다.
그런 경험에서 저자가 깨달은 것은 먼저 기본을 해내는 것입니다. 수학이든 영어든 공부에서도 기초가 중요하다고 하지요. 기본을 달성하면 더 어려운 것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자기 능력보다 많은 걸 해내려다 실패할 수도 있지만, 그 실패를 더 잘하기 위한 디딤돌이라 여기고 다시 도전해야 합니다. 이렇게 반복하다 보면 자신감이 생깁니다. "난 안 돼!"라는 태도를 "한번 해보자!"라는 긍정적인 태도로 바꿀 수 있습니다.
긍정적인 태도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키워 줍니다. 자신감을 지키고 더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나 자신에 대해 너그러워져야 합니다. "이 정도면 괜찮아" "애썼다"라고 혼잣말을 해보세요. 나를 가장 잘 대해줄 사람은 '나'여야 하지 않겠습니까? 물론 쉽지 않습니다. 하기 싫어도 억지로 겨우 하는 날이 쉽게 해내는 날보다 많습니다. 그런 날일수록 "나는 능력이 모자라" "모든 게 나 때문이지"와 같은 생각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초보자 대부분은 준비가 덜 되었다 여기고 실패를 두려워합니다. 한 번 실패하면 기가 죽고 다시 해보기를 망설입니다. 그러다 남과 비교하며 더 긴장해서 실수하고 일을 망치기도 합니다. 이럴 때는 자기 자신에게 이렇게 말해보세요. "일단 많이 해봐. 실패하고 실수해도 바로 다시 또 하면 돼." 많이 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수와 실패를 당연하게 받아들이면서 많이 해보자 단단히 마음먹으십시오.
공부나 일에 도리어 잡아먹히지 않고 나 자신을 지키려면 루틴을 만들고 지켜나가는 게 좋습니다. 정신 건강의 70%는 루틴에 달려 있다고 합니다. 루틴이란 규칙적인 생활입니다. 별다른 일이 없는 한 꼭 지키는 생활 리듬입니다. 같은 시간에 일어나고 일정한 리듬을 유지하면서 생활하고, 때가 되면 뭔가를 먹고 비슷한 시간에 쉬는 겁니다.
공부나 일에서 행복을 찾기는 힘들지 몰라도 부정적인 마음으로 대하면 불행해집니다. 행복과 불행은 많은 부분이 마음먹기에 달려 있기 때문이죠. 저자는 말합니다. "일을 좋아할 필요까지는 없지만 억지로 하고 있다고 여기고 싶지는 않다. 자꾸 억지로 한다고 생각하게 되면, 내 삶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지금 나의 삶을 나쁘게 평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