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예쁜 말 바른 말] [409] ‘꿰다’와 ‘끼우다’
입력 : 2025.08.27 03:30
위 문장에서 틀리는 말을 찾아보세요. 익숙하게 쓰고 있어 틀리는 줄 모르는 사람이 많을 것 같아요. '꿰어야'는 '끼워야'로 바꾸어 써야 해요.
'꿰다'는 구멍에 실이나 끈을 넣어 빼는 동작을 뜻합니다. 예를 들어 '실을 바늘에 꿰다'와 같이 쓰지요. 또 '총알이 다리를 꿰어 나가다' '앞뒤 사정을 꿰다'처럼 '뚫고 지나가다' '알아차리다'라는 뜻도 있어요.
반면 '끼우다'는 사이에 넣어 맞추거나 고정하는 동작을 가리킵니다. 예를 들어 '창문에 유리를 끼우다' '과자에 장난감을 끼워 넣다'와 같이 쓰지요. 단추는 이런 경우에 해당하기 때문에 '단추를 꿰다'가 아니라 '단추를 끼우다' 또는 '단추를 채우다'라고 해야 맞습니다. 흔히 많이 쓰는 관용구 '첫 단추를 끼우다'는 꼭 '끼우다'라고 써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세요. 반면 속담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에서는 '꿰어야'가 맞는 표현이에요.
[예문]
―그는 나이가 어린데도 동양 고전을 두루 꿰고 있어 신동 소리를 들었다.
―나는 메모하는 습관이 있어 수첩 사이에 꼭 볼펜을 끼워 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