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동물 이야기] 부부는 금실 좋기로 유명한데… 형제·자매끼린 생존 경쟁 치열해요
입력 : 2025.08.20 03:30
솔부엉이
최근 울산의 한 카페 정원에 있는 소나무에서 솔부엉이가 새끼를 치고 있다는 소식이 화제예요. 나무 구멍 안에서는 앙증맞은 새끼들이 어미가 물어다 주는 먹이를 먹으며 무럭무럭 자라고 있었죠. 솔부엉이는 수리부엉이·소쩍새 등과 함께 올빼밋과에 속하는 대표적인 맹금류랍니다.
솔부엉이의 다 자란 몸길이는 25~30㎝ 정도로 수리부엉이의 절반도 되지 않는답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지만 깊은 산속뿐 아니라 이번 울산의 경우처럼 도시 근처에서도 종종 발견되곤 해요. 그만큼 주변 환경에 훌륭하게 적응하기 때문이랍니다. 솔부엉이라는 이름은 소나무 숲 같은 침엽수림에서 주로 발견돼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는 설, 또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모습이 마치 둥근 솔방울처럼 생겼다고 해서 그렇게 불렸다는 설 등이 전해져요.
솔부엉이의 다 자란 몸길이는 25~30㎝ 정도로 수리부엉이의 절반도 되지 않는답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지만 깊은 산속뿐 아니라 이번 울산의 경우처럼 도시 근처에서도 종종 발견되곤 해요. 그만큼 주변 환경에 훌륭하게 적응하기 때문이랍니다. 솔부엉이라는 이름은 소나무 숲 같은 침엽수림에서 주로 발견돼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는 설, 또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모습이 마치 둥근 솔방울처럼 생겼다고 해서 그렇게 불렸다는 설 등이 전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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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키피디아
덩치가 작은 솔부엉이는 주로 곤충을 먹으며 살아요. 자기보다 덩치가 작은 새나 쥐 같은 포유동물도 간혹 잡아먹죠. 반면 작은 덩치 때문에 같은 올빼밋과인 수리부엉이나 참매 같은 덩치 큰 맹금류에게 사냥당하기도 한답니다.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나무가 잘려나가고 숲이 사라지게 돼 많은 야생동물이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지만, 솔부엉이는 이런 상황에도 훌륭하게 적응하고 있어요. 낮에는 꾸벅꾸벅 졸다가 밤에 활발하게 사냥을 하는 야행성인데, 도시의 가로등과 조명을 보고 날아드는 벌레들이 좋은 먹잇감이 되기 때문이죠. 하지만 도심을 비행하다가 고층 건물에 부딪혀 죽는 안타까운 일도 간혹 일어나고 있답니다.
솔부엉이는 부부 금실이 아주 좋아요. 한번 짝을 지으면 평생 함께 살면서 매년 5~7월에 눈처럼 하얀 알을 많게는 다섯 개까지 낳아요. 그런데 새끼들이 태어나면 집안 분위기는 화목해지기는커녕 금세 험악해진답니다. 알에서 태어난 순서에 따라 덩치 차이가 확연해요. 한배에서 나온 형제자매 간에 부모가 물어다 주는 먹잇감을 독차지하려는 치열한 생존 경쟁이 벌어지는데, 이럴 때는 덩치가 상대적으로 큰 맏이가 훨씬 유리하죠. 그래서 먹잇감이 부족할 때는 맏이만 생존하고 동생들은 굶어 죽는 경우가 드물지 않대요. 정지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