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생활 속 경제] 이상기후가 불러온 농작물 피해, 장바구니 물가 올린대요
입력 : 2025.08.07 03:30
기후플레이션
Q. 올해 폭우와 폭염이 이어지면서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대요. 이 때문에 물가까지 들썩인다는데, 이상기후는 어떻게 물가에 영향을 주는 건가요?
A. 요즘 우리나라는 심각한 이상기후에 시달리고 있어요. 얼마 전에는 '극한 호우'가 쏟아져 중·남부 지방에 엄청난 피해가 발생하더니, 그다음엔 밖에 나가는 게 두려울 정도의 기록적 폭염이 닥쳐왔습니다. 정말 '기후 위기'라는 말이 피부에 와닿는 것 같아요.
그런데 알고 보면, 기후 위기는 환경 문제일 뿐 아니라 경제 문제이기도 해요. 기후 변화가 인플레이션(물가가 지속적으로 오르는 현상)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에요. 이렇게 기후로 인해 물가가 오르는 현상을 가리켜 '기후플레이션(climateflation)'이라는 말도 생겼어요.
기후가 물가를 끌어올리는 경로는 크게 두 가지로 정리할 수 있어요. 먼저 국내산 농축산물 가격을 끌어올리죠. 농작물이나 축산물은 시장에 나오는 데까지 짧게는 수개월에서 길게는 수년이 걸려요. 그런데 폭우나 폭염으로 농작물이 잘 자라지 못하거나 가축이 죽으면, 생산량을 금방 회복할 수 없어요. 먹고 싶은 사람(수요)은 그대로인데, 시장에 나오는 물건(공급)이 줄어들면 가격이 올라가게 돼요.
A. 요즘 우리나라는 심각한 이상기후에 시달리고 있어요. 얼마 전에는 '극한 호우'가 쏟아져 중·남부 지방에 엄청난 피해가 발생하더니, 그다음엔 밖에 나가는 게 두려울 정도의 기록적 폭염이 닥쳐왔습니다. 정말 '기후 위기'라는 말이 피부에 와닿는 것 같아요.
그런데 알고 보면, 기후 위기는 환경 문제일 뿐 아니라 경제 문제이기도 해요. 기후 변화가 인플레이션(물가가 지속적으로 오르는 현상)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에요. 이렇게 기후로 인해 물가가 오르는 현상을 가리켜 '기후플레이션(climateflation)'이라는 말도 생겼어요.
기후가 물가를 끌어올리는 경로는 크게 두 가지로 정리할 수 있어요. 먼저 국내산 농축산물 가격을 끌어올리죠. 농작물이나 축산물은 시장에 나오는 데까지 짧게는 수개월에서 길게는 수년이 걸려요. 그런데 폭우나 폭염으로 농작물이 잘 자라지 못하거나 가축이 죽으면, 생산량을 금방 회복할 수 없어요. 먹고 싶은 사람(수요)은 그대로인데, 시장에 나오는 물건(공급)이 줄어들면 가격이 올라가게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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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러스트=이철원
또 다른 경로는 수입 물가 상승을 꼽을 수 있어요. 우리나라는 커피 원두, 사탕수수, 카카오처럼 외국에서 들여오는 식재료를 많이 써요. 이런 작물들도 이상기후 영향을 받으면 국제 가격이 오르고, 자연스레 수입 가격이 올라 이 재료들을 가지고 우리나라에서 만드는 가공식품 가격까지 줄줄이 오르게 돼요.
최근에는 카카오 가격이 크게 올랐는데요. 지난해 코트디부아르, 가나 등 카카오를 재배하는 주요 국가에 극심한 가뭄이 찾아와서 생산량이 줄었기 때문이에요. 자연스레 카카오 수입 가격도 가파르게 올랐고, 그 여파로 초콜릿이나 빵처럼 카카오를 사용하는 음식들도 줄줄이 가격이 인상되고 있어요.
기후플레이션은 소득이 낮은 사람들에게 더 큰 영향을 줘요. 소득이 적을수록 식료품에 쓰는 돈의 비율이 높기 때문에, 먹을거리가 비싸지면 생활이 더 팍팍해지는 거예요. 그래서 장바구니 물가가 올랐을 때 소비를 크게 줄여야 하죠.
이렇게 해마다 이상 기후가 반복되면, 농사를 짓는 땅 자체가 줄거나, 재배할 수 있는 작물이 바뀌는 일도 생겨요. 그러면 장기적으로도 농산물 가격이 더 자주, 더 크게 오를 수 있지요.
그래서 앞으로는 탄소 배출을 줄이는 노력과 함께, 기후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비책도 함께 마련해야 해요. 특히 취약 계층을 보호하는 정책이 중요하겠죠. 지구도 살리고, 경제도 살릴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한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