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예쁜 말 바른 말] [393] '수하물'과 '공황장애'
입력 : 2025.05.07 03:30
| 수정 : 2025.05.07 04:13
*땅 꺼짐 현상이 발생한 도로 인근 주민들은 공항장애에 시달리는 경우까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 예문에서 틀리는 말을 찾아서 고쳐 보세요. '공항장애'를 '공황장애'로 써야 합니다.
공항을 이용하다 보면 '수하물'이라는 말을 많이 접해 '수화물'을 틀린 말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수화물' 역시 표준어입니다. '수하물(手荷物)'이란 손에 간편하게 들고 다닐 수 있는 짐을 뜻하는데요. 기차나 비행기에 실을 수 있는 작고 가벼운 짐이란 뜻도 있어요. 이 때문에 항공사들도 대부분 '수하물'이라는 용어를 사용합니다. '수화물(手貨物)'도 '손에 드는 짐'을 가리키는 뜻이 있지만, 기차나 비행기에 싣는 짐을 지칭할 땐 '수하물'이 더 정확한 말입니다.
'공황장애(恐慌障礙)'는 갑자기 심한 불안과 공포를 느끼는 증상이 반복되는 질환이에요. 비행기처럼 좁은 공간에서 갑자기 불안감을 느끼는 경험과 연관돼 '공항장애'로 쓰는 경우가 있는데, 올바른 표현은 '공황장애'입니다.
[예문]
―무료 수하물 허용량을 초과하면 추가 비용을 내야 한다.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공황장애 증상이 조절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