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아무리 말을 잘 듣지 않는 어린아이라도 꾸중보다 칭찬이 (직효, 즉효)다.

*할머니는 체했을 때 손을 따면 (직방, 즉방)으로 낫는다고 말했다.

괄호 안에 들어갈 말을 골라 보세요. '즉효'와 '직방'입니다. 두 낱말이 비슷한 뜻을 가지고 있어 헷갈리는 경우가 많지요.

'즉효(卽效)'는 '곧 반응을 보이는 약 등의 효험'을 뜻해요. 예를 들면 '병든 이에게는 산삼이 즉효를 보인다'와 같이 써요. 또 '어떤 일에 바로 나타나는 좋은 반응'이라는 의미로 사용되기도 하죠. '직효'는 틀린 표현이랍니다.

'즉효'의 유의어로 '직방(直放)'이 있어요. '직방'은 어떤 결과나 효과가 지체 없이 곧바로 나타나는 일을 뜻해요. 예를 들면 '숲속을 걸으면 스트레스 해소에 직방이다'와 같이 쓰지요. '즉시'라는 뜻을 가진 한자 '즉(卽)' 때문에 '즉방'으로 헷갈리는 경우가 많지만, '직방'이 맞는 표현이랍니다. 참고로 '어떤 일이 진행되는 바로 그 자리'를 뜻하는 말은 즉석(卽席)과 직석(直席)이 다 옳은 표현이에요.

<예문>

―"사랑한다"라는 말 한마디가 묵은 감정을 해소하는 데 즉효였다.

―그녀는 식단 조절 방법을 바꾸면서 체중 감량에 직방으로 효과를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