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예쁜 말 바른 말] [296] '부기'와 '붓기'
입력 : 2023.05.24 03:30
어린이들에게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인 '경기(驚氣)'를 [경끼]로 발음하다 보니 '부기'를 [붇끼]로 잘못 발음하고 또 '붓기'로 착각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아요. '붓기'는 '붓다'를 활용한 형태로 동작을 나타낼 때 쓸 수 있는데, '붓다'는 '액체 등을 다른 곳에 담다'라는 뜻 외에 '눈·얼굴 등이 부어오르다'라는 뜻이 있어요. 예를 들면 '벌레에 물린 곳이 가렵더니 점점 붓기 시작했다'와 같이 써요.
<예문>
ㅡ침을 맞은 후 할머니 발목의 부기가 많이 빠졌다고 한다.
ㅡ시술은 대부분 불가피하게 멍과 부기를 유발한다.
ㅡ부기가 지속되면 살이 찌거나 다리에 부종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ㅡ그녀는 평소 안 붓기 위해 저염식 식단으로 관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