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재밌다, 이 책!] 일찍, 충분히 자고 새벽에 일어나면 꿈 이룰 수 있는 여유 시간 생겨요
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
김유진 지음|출판사 토네이도|가격 1만5000원
새해가 시작됐어요. 이 책은 새 마음, 새 뜻으로 아침 일찍 일어나려는 결심에 용기를 더해줍니다. 변호사인 저자가 새벽에 일어나면 좋은 점과 새벽 시간 쓰는 법을 알려주거든요.
저자는 새벽 기상을 통해 힘든 유학 생활을 견뎌냈다고 해요. 그뿐만 아니라 미국 2개 주 변호사 시험에 연이어 합격할 수 있었죠. 유튜브 등 다양한 도전을 통해 인생을 풍성하게 꾸려갈 수 있었던 원동력도 새벽 기상이었다고 해요.
사실 저자처럼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는 건 쉽지 않아요. 특히나 요즘 같은 겨울엔 아직 동도 트지 않은 시각이잖아요. 학업과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까 걱정도 되죠. 하지만 이 책은 언제 일어나는지보다 얼마나 자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말해요. 미국 국립수면재단의 연구에 따르면 사람의 적정 수면 시간은 최소 7시간이래요. 그러니 전날 일찍 잠들어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그 다음 날 새벽에 일어나면 되는 거죠.
결국 새벽 기상은 나 자신을 관리하는 일입니다. 계획만 잘 짠다고 없던 시간이 저절로 생기는 건 아니에요. 자신이 직접 주도하고 조절하는 삶을 살아야만 계획을 이룰 수 있어요. 새벽 기상을 통해 조금씩 변화를 맛보다 보면 그 자체로 삶에 동기가 부여되고 '나만의 중심'이 만들어집니다. 시간은 없는 게 아니라 만들면 되는 거라는 진리도 깨칠 수 있죠. 어떤 일이든 꾸준히 하는 습관도 생기고, 또 다른 목표를 설정할 힘을 얻을 수 있어요.
김유진 변호사는 말해요. "진정한 발전은 부족함을 인정하고 어제보다 더 나은 자신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고요. 잘될 거라는 보장이, 해야 할 뚜렷한 이유가 없어도 그냥 해보세요.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좋은 습관이 생기고 습관들이 모여 미래를 바꿀 거예요.
사실 새벽 4시 30분 기상이 무조건 정답은 아니에요. 저자에 따르면 새벽 기상을 시작하고 성공하는 사람들은 여유 시간을 확보했다는 것을 큰 보상으로 여겨요. 그 시간에 꿈을 이룰 수 있으니까요. 반면 새벽 기상에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들은 그 시간에 푹 자는 것이 더 큰 보상이라고 생각해요. 결국 어디에 의미를 두는가의 차이지요.
다만 피곤하다고 계속 침대에 누워 있으면 변화를 만들 수도, 멀리 갈 수도 없답니다. 무거운 몸을 일으켜 새로운 일에 도전한다면 상상 이상의 기회가 찾아올 수도 있어요. 연초(年初)는 한 번쯤 일찍 일어날 결심을 하기에 참 좋은 시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