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재밌다, 이 책!] 사람들이 신상품에 열광하는 이유는? 남과 달라 보이고 싶은 욕망 때문이죠
입력 : 2021.07.08 03:30
수업시간에 들려주지 않는 돈 이야기
많은 사람들이 돈을 모으고 잘 쓰는 방법에 대해 관심이 많아요. 요즘엔 용돈을 모아 투자를 하는 10대, 20대도 늘고 있다고 해요. 이 책은 소비와 시장경제, 소득의 종류와 돈을 버는 일, 신용과 대출, 그리고 다양한 세금 종류 등 돈을 둘러싼 여러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저자는 경제가 어렵고 재미없을 것이란 고정관념을 갖지 말고 청소년 시절부터 생활에 필요한 경제 공부를 하라고 권합니다.
소득의 종류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소득'은 경제 활동이나 생산 활동의 대가로 얻는 돈이에요. 누군가에게 고용되어 받는 돈은 '근로소득'이고, 공장·회사·가게 등을 운영하거나 농업·어업 등을 해서 얻는 돈은 '사업소득'입니다. 은행에서 받는 이자, 주식 배당, 건물주가 받는 임대료 등 재산을 활용해 받는 돈은 '재산소득'이고, 국가에서 무상으로 받는 연금이나 기초생활비 등은 '이전소득'이라고 해요. 넓은 의미에서 생각하면 용돈도 소득입니다.
시장은 늘 새로운 제품을 쏟아내며 사람들에게 지갑을 열라고 유혹해요. 미국의 철강왕 앤드루 카네기는 "고객은 항상 새로운 것을 원하고, 자신을 남과 비교함으로써 상대적 만족을 얻으려 한다"고 말했어요. 사람들이 신상품에 열광하는 이유가 남보다 돋보이고 싶은 마음 때문이라는 것이지요. 하지만 모두가 신상품이나 명품을 살 수는 없기 때문에 자기 소득수준에 맞는 소비 습관을 익혀야 합니다.
간혹 물건이나 서비스 가격이 갑자기 인상될 때가 있어요. 원자재 가격이 올랐거나 수요가 늘어나는 등 합리적 이유가 있는 경우도 있지만, 몇몇 기업들이 서로 짜고 상품 가격을 올리는 '담합'을 하기도 해요. 담합은 공정한 경쟁과 자원의 효율적 배분을 막기 때문에 법에서 금지하고 있어요. 담합은 아니지만 비슷한 업종에서 동시에 가격이 오르는 경우도 있어요. 시장점유율 1위 라면 업체가 가격을 올리면 다른 라면 업체들도 일제히 가격을 올리는 식이죠. 이를 '밴드왜건 효과'라고 해요. 축제 행렬의 맨 앞에서 마차가 흥을 돋우며 지나가면 그 뒤를 별생각 없이 졸졸 따라가는 것처럼, 유행에 따라 소비하는 행태를 주로 말하는데, 기업이 다른 기업을 따라 가격을 올리는 현상을 가리키기도 해요. 이렇게 기업들이 너도나도 가격을 올리면 담합과 유사한 효과가 나죠.
저자는 가상 화폐, 금융자본, 가치 투자 등 새로운 경제 현상에 관심과 의심을 동시에 가져 보기를 권합니다. 경제 현상에 관해 묻고 또 물을 때 경제를 이해하는 사고의 폭이 넓어지고 건강한 경제생활을 할 수 있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