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재밌다, 이 책!] 1903년 라이트 형제가 36m 비행 성공… 이제 마하 2.5로 나는 전투기도 있어요
입력 : 2021.04.22 03:30
외계인 에어로, 비행기를 만들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화성에서 소형 헬리콥터를 띄우는 데 성공했어요. 인류가 조종하는 물체가 지구 밖 행성에서 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1903년 미국의 라이트형제가 최초로 비행에 성공한 이후 약 120년 만이지요. 이 책은 비행의 원리와 인류가 개발한 다양한 비행기들을 소개해요. 외계인 '에어로'가 등장해 과거부터 최첨단 비행기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비행기 발달사를 쉽게 알려준답니다.
펭귄을 닮은 외계인 에어로는 새로운 행성을 찾으러 우주여행을 떠나요. 아름다운 지구를 발견한 에어로는 지구에 진입하다 그만 위성에 부딪혀 남극에 착륙해요. 우주선이 고장 나 고향에 돌아갈 수 없는 에어로는 직접 비행기를 만들기로 합니다. 에어로가 비행기를 제작하는 과정을 보면 비행기의 역사를 알 수 있지요.
1783년 프랑스의 몽골피에 형제는 뜨거운 공기를 주입한 최초의 열기구를 개발했어요. 3㎞를 비행했지요. 1852년 프랑스의 앙리 지파르는 공기보다 가벼운 기체인 수소를 넣어 비행선을 만들었어요. 하늘을 난 최초의 비행기는 1903년 12월 17일 라이트 형제가 만든 '플라이어 1호'입니다. 12초 동안 36m를 날았습니다.
비행기 기술은 두 차례 큰 전쟁을 치르며 빠른 속도로 발전했어요. 1917년 1차 세계대전에서 독일의 포커 전투기는 연합군을 공포에 몰아넣었어요. 이 전투기는 날개가 3층으로 돼 있어서 날개가 1층 또는 2층으로 돼 있는 다른 전투기보다 빨리 날 수 있었어요. 2차 세계대전에서는 독일의 메서슈미트 ME-109, 일본의 A6M2 제로, 영국의 스핏파이어, 미국의 P-51 머스탱 등 고성능 프로펠러를 단 비행기가 등장했어요.
전쟁이 끝나고 여객기의 시대가 열렸습니다. 사람들의 이동이 빨라지면서 전 세계가 더 가까워졌어요. 미국의 보잉사는 B-707, 727, 737에 이어 세계에서 가장 큰 여객기인 B-747 점보제트기를 만들었고, 영국과 프랑스는 콩코드라는 여객기를 공동으로 개발해 미국과 경쟁을 벌였어요.
이제 세계는 더 튼튼하고 빠른 전투기 개발에 집중하고 있어요. 현재 가장 뛰어난 전투기는 미국의 F-22와 F-35, 그리고 러시아의 미그-31, 유럽의 유로파이터입니다. 미국의 F-22 전투기는 최고 속도가 마하 2.5(시속 약 3000㎞)나 된다고 해요. 마하는 총알, 비행기, 미사일 등의 속력을 나타내는 단위로 1마하는 시속 1224㎞입니다.
외계인 에어로는 비행기 역사뿐 아니라 비행기가 떠오르게 하는 힘인 양력, 비행기의 구조, 엔진의 원리 등 과학 원리도 쉽게 알려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