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오늘의 사건] 3·1 운동

입력 : 2021.03.01 03:30
1919년 오늘은 일본 식민 지배에 저항해 대한 독립을 외친 3·1운동이 일어났습니다. 3·1운동은 지식인뿐 아니라 농민, 노동자 등 각계각층이 참여한 최대 규모 항일운동이었습니다. 나라 안팎에서 103만명이 시위에 참가했으며, 그 과정에서 일제 폭력에 934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어요.

3·1운동은 이날 하루만 진행된 게 아니에요.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수개월 이어지면서 전국적인 규모로 퍼졌어요. 전국 220군(郡) 가운데 211군에서 일어났어요. 종교 세력을 중심으로 시위를 시작해 대규모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고 해요. 만주와 연해주, 미국 등 외국에 살던 교포들도 독립 시위를 벌였습니다. 세계에 우리 민족의 독립 의지를 보여줬고 중국과 인도 등 다른 나라 민족 운동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일본은 3·1운동 이후 조선을 통치하는 방법을 바꿔 강압적인 정책보다는 부드러운 유화(宥和) 정치를 주로 펼쳤습니다. 또 3·1운동 경험으로 의식이 높아진 조선 민중은 독립운동을 체계화하고 조직화할 수 있었습니다.

최원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