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오늘의 숫자] 7

입력 : 2021.02.25 03:30
미국의 이동형 탐사 로봇 '퍼서비어런스'가 화성에 착륙할 당시 영상이 22일 공개됐습니다. 동영상은 퍼서비어런스가 화성 대기권에 진입해 바퀴가 표면에 닿기까지를 생생하게 보여줬어요.
퍼서비어런스가 착륙할 당시 찍은 영상 중 한 장면. /위키피디아
퍼서비어런스가 착륙할 당시 찍은 영상 중 한 장면. /위키피디아
화성에 착륙하는 시간을 '공포의 7분'이라고 부르는데요. 화성은 공기가 희박해 탐사선이 착륙할 때 공기 저항을 거의 받지 않아요. 그래서 제때 감속을 하지 않으면 화성 표면에 충돌할 위험이 큽니다. 화성 탐사선이 화성의 대기권에 진입해서 낙하산을 펴고 속력을 줄여서 착륙하는 데 7분쯤 걸린다고 합니다. 이 시간을 '공포의 7분'이라고 부르는 것은 이런 어려움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화성 착륙을 시도해서 성공한 비율이 절반 정도밖에 안 된다고 합니다. 이번에 퍼서비어런스에 달린 카메라가 화성 착륙 과정의 핵심 단계를 포착해 이후 탐사 기술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최원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