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오늘의 인물] 하인리히 헤르츠

입력 : 2021.02.22 03:30
1857년 오늘 독일의 물리학자 하인리히 헤르츠가 태어났습니다. 그는 실험으로 전자기파를 처음 증명한 인물입니다. 전선을 연결하지 않고도 전자기파를 이용해 신호를 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거죠. 그의 증명으로 라디오, 텔레비전 방송 등 무선통신 시대가 열렸는데요. 라디오 주파수 단위 헤르츠(Hz)가 바로 그의 이름에서 따온 거예요.

당시 몇몇 과학자들은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공중을 가로지르는 파동이 존재한다고 믿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전자기파이지요. 그런데 당시까지는 아무도 그 존재를 증명하지 못했어요. 독일 카를스루에 공과대학 교수였던 헤르츠가 전자기파를 증명할 장치를 만들었어요. 이 장치는 발신기와 수신기로 이뤄져 있는데, 발신기가 전기를 방출하면서 전자기파를 만들고 이 파장이 발신기와 떨어져 있는 수신기에 도착하는지 확인한 거예요. 학교 강당에서 실시한 실험에서 수신기에 불꽃이 튀며 번쩍거리는 현상이 마침내 확인됐어요.

이후 후대 과학자들이 전자기파의 송수신 거리를 늘려 멀리 떨어져 있는 공간에도 전선 없이 신호를 전달하는 데 성공했고, 오늘날 휴대전화, 인터넷 등이 탄생할 수 있었어요.

최원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