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오늘의 숫자] 50

입력 : 2021.02.16 03:30
설 연휴 내내 수도권 일대가 미세 먼지로 뒤덮였습니다. 지난 14일엔 올 들어 처음으로 수도권에서 미세 먼지 비상 저감 조치를 시행했어요.

미세 먼지 비상 저감 조치는 시행하는 날의 초미세 먼지 평균 농도가 ㎥당 50㎍(마이크로그램)을 넘어서고, 다음 날 평균 농도도 마찬가지로 예상될 때 발령합니다. ㎥당 50㎍은 가로·세로·높이가 각각 1m인 공간에 미세 먼지가 50㎍ 떠다닌다는 뜻이에요. ㎍은 100만분의 1g입니다. 숫자만 보면 아주 적어 보여도, 초미세 먼지는 인체에 해로울 수 있어 비상조치로 줄여야 하는 것이지요.

미세 먼지 비상 저감 조치가 나오면 우선 시청 등 공공 기관의 주차장을 전면 폐쇄해요. 가스를 많이 내뿜는 노후 차량은 운행을 제한합니다. 일부 석탄 발전소도 멈춥니다.
최원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