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오늘의 숫자] 4조7644억
입력 : 2021.02.04 03:30
지폐나 동전을 오래 쓰다 보면 찢어지거나 부식되곤 합니다. 보관을 잘못해 곰팡이가 슬거나 실수로 불에 타는 경우도 있죠. 이렇게 훼손된 돈을 은행에 가져가면 훼손 정도에 따라 새 돈으로 바꿔줘요. 그리고 수거된 돈은 한국은행에서 모아 폐기합니다. 지난해 이렇게 폐기된 돈이 4조7644억원에 달했습니다. 5만원권이 발행된 2009년 이후 역대 최대였습니다. 망가진 화폐는 6억4260만장에 달했습니다.
지난해엔 코로나 때문에 폐기된 화폐가 많아졌다는데요. 원래는 훼손 정도가 크지 않으면 다시 시중에서 쓰게 하는데,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폐기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에요. 한국은행은 또 화폐를 최소 2주간 보관한 후 고온 살균 처리했어요. 바이러스 생존 기간이 최대 9일인 점을 감안해 화폐도 격리 조치를 한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