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재밌다, 이 책!] 세상에 도전장을 내민 여성 발명가들… 냉장고, 다리미, 와이파이 등 탄생했죠

입력 : 2021.02.01 03:30
슈퍼우먼 슈퍼 발명가ㅣ산드라 우베 지음ㅣ윤승진 옮김ㅣ신무연 감수ㅣ마음이음ㅣ1만2500원

[재밌다, 이 책!] 세상에 도전장을 내민 여성 발명가들… 냉장고, 다리미, 와이파이 등 탄생했죠
발명가들 덕분에 우리 삶은 무척 편리해졌어요. 인터넷, 텔레비전, 스마트폰이 발명되면서 세상이 바뀌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죠. 발명가들은 수많은 실패 끝에 성공을 거두곤 합니다. 우리는 그들의 삶에서 창의적인 생각과 끈기를 배울 수 있어요.

이 책은 여성 발명가들을 소개합니다. 그리 멀지 않은 19세기 이전만 해도 여성은 심각하게 차별받았어요. 여성은 투표할 수 없었고, 공공 도서관에 들어가거나 학교에 가기도 어려웠어요. 하지만 여성들은 세심한 관찰력과 끊임없는 노력으로 남자들 못지않게 많은 발명품을 만들어냈습니다. 그러나 여성이 차별받는 시대였기 때문에 이들은 자신의 이름으로 발명품을 등록하지 못하고 남편이나 일하던 회사 이름으로 등록하곤 했습니다.

저자는 어렵게 자료를 뒤지고 대조해 여성 발명가들 목록과 업적을 정리하고 이들의 초상화를 그렸어요. 저자가 찾아내 정리한 여성 발명가는 무려 3000명이 넘어요. 그중에서 94명을 추려 이 책에 실었어요. 이 중에는 최초로 방사성 원소를 발견한 퀴리 부인처럼 이름이 알려진 사람도 있지만, 아마 여러분이 처음 듣는 이름이 훨씬 많을 거예요. '인터넷의 어머니'라 불리는 래디아 펄먼, '어메이징 그레이스'라는 별명을 얻은 그레이스 머리 호퍼 등 매력적이고 흥미로운 발명가들을 만나보세요. 냉장고, 청소기, 와이파이, 일회용 기저귀, 다리미, 구명보트, 잠망경 등이 여성 발명가의 손에서 탄생했다고 합니다.

발명가들 목록은 계속해서 늘어날 거예요. 지금 이 순간에도 여러분처럼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넘치는 젊은 발명가들이 자라나고 있으니까요.

박사 북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