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재밌다, 이 책!] 재난 속에 빛난 평범한 영웅들… 기적의 실화 28편 담겨있어요
사람을 구한 이웃집 히어로
데이비드 롱 글 |케리 하이드먼 그림|황유진 옮김|위즈덤하우스
우리 집에 불이 난다면 누가 나를 구해줄까요? 머릿속에 가장 먼저 소방관이 떠오릅니다. 실제로 소방관과 구급대원은 목숨을 걸고 위기에 빠진 사람들을 구해줍니다. 그렇지만 의외로 나를 구해주는 것은 평범한 이웃일 수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는 위기에서 우릴 구해줄 '영웅'이 살고 있답니다.
이 책은 위험에 처한 타인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건 사람들과 이들 덕분에 목숨을 건진 사람들의 실화 28편을 소개합니다. 지난 2018년 동굴에 갇힌 소년 축구팀 13명을 구하기 위해 전 세계 사람들이 태국 치앙마이로 몰려들었습니다. 영국 동굴 구조대의 전문 잠수부들, 수십 나라 자원봉사자 수천 명, 구조를 위해 잠수정을 기증한 미국의 억만장자 등 그들의 노력 덕분에 소년들은 17일 만에 모두 안전하게 구조됐어요.
갑작스러운 사고가 났을 때는 바로 근처에 있는 사람이 제일 큰 힘이 됩니다. 저수지에 버스가 빠진 순간 마침 그 옆을 달리고 있던 수영 챔피언 샤바르시 카라페트얀은 물에 뛰어들어 스무 명이 넘는 사람을 건져냈죠. 중국 쓰촨성의 대지진 때 아홉 살 소년 린하오는 무너진 건물로 기어들어 가 친구 두 명을 끌어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때 런던에서 살던 열다섯 살 소년 존 카인은 폭격을 맞아 불타는 집에 용감하게 들어가 무려 30명 이상을 구출했어요.
목숨을 걸고 다른 사람을 구한 영웅들에게는 영화 속 주인공처럼 특별한 초능력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에겐 타인을 위한 희생정신과 빛나는 용기가 있었죠. 재난과 사고는 갑자기 찾아올 수 있어요. 여러분도 주변에 있는 영웅의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여러분이 이웃을 구할 영웅이 될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