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오늘의 사건] 조선어연구회 창립

입력 : 2020.12.03 03:30

1921년 오늘은 조선어연구회 창립일입니다. 조선어연구회는 오늘날 한글학회인데, 당대 지식인들이 우리 민족의 문맹을 깨우치고 나라의 주권을 지키고자 세운 국어연구 학술단체입니다. 이 단체는 1908년 8월 31일 주시경, 김정진 등을 중심으로 우리말과 글의 연구를 위해 조직한 국어연구학회를 모체로 창립됐어요.

이 단체가 1926년 음력 9월 29일을 '가갸날'로 정했는데 지금의 한글날이 됐죠. 1931년 한글 강습으로 민족의식을 고취했고, 1936년엔 표준말 체계를 정리한 조선어 표준말 모음을 발표했습니다. 1937년 한글 가로쓰기 안을 결의하는 등 한글 정착에 많은 업적을 남겼죠. 1949년 한글학회로 이름을 바꿨고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습니다.



최원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