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재밌다, 이 책!] 강아지 안에 '주인에 대한 사랑' 있다고? 그림으로 파헤쳐 보는 동물의 진짜 '속'
입력 : 2020.11.30 03:30
| 수정 : 2020.11.30 03:31
- ▲ /라이카미
기발한 동물학개론
니콜라 쿠하르스카 글·그림 |김영화 옮김|라이카미|1만3800원
동물은 지구 위에 사는 생명체라는 점에서는 우리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점이 아주 많아요. 동물들은 무엇을 먹는지, 달리기는 얼마나 잘하는지, 꼬리는 어떤 역할을 하는지, 무슨 생각을 하는지 궁금할 겁니다. 이 책은 동물에 대한 호기심과 유쾌한 상상력을 채워주기 위해 쉽고 재미있게 풀어 쓴 책이죠.
이 책에 등장하는 남매 클라라와 카롤렉은 세상의 모든 동물을 사랑해요. 클라라와 카롤렉은 집에서, 공원에서, 시골에서, 숲에서 다양한 동물을 만납니다. 이 책에서는 친숙한 개와 고양이뿐 아니라 고슴도치, 개구리, 젖소, 늑대, 노루 등 다양한 동물이 등장합니다.
책은 상상과 재미를 덧붙인 그림으로 동물의 진짜 '속'을 보여줘요. 문자 그대로 동물의 '단면도'입니다. 보통의 해부도에서 볼 수 있듯이 뇌, 위장, 방광 등의 장기도 그려져 있어요. 여기에 동물의 생김새나 몸속에서 일어나는 일들, 유별난 행동, 놀라운 속마음 등 동물의 특징을 재치 있게 그려내죠. 예를 들어 고양이의 네 발에는 긴 칼이 그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칼이 들어 있지는 않지만, 슬쩍 발톱을 감추고 있다가 날카롭게 내미는 고양이의 습성을 표현한 것이지요. 개의 배 속에는 '주인에 대한 사랑'과 '충성'칸이 따로 있어요. 앵무새의 성대에는 메가폰이 들어 있습니다. 울음소리가 크고 요란하다는 것을 알려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