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오늘의 숫자] 315

입력 : 2020.11.17 03:30

지난 13일 오후 서울 잠실 올림픽 공원 상공에 드론 315대가 떴어요. 드론(무인항공기)들은 코로나 극복 메시지를 담은 이미지를 연출했습니다. 밤하늘에 마스크를 쓴 남녀의 모습이 그려지기도 했고 '국민 덕분에'라는 글자가 만들어졌습니다. 평창올림픽 때는 드론 1218대가 올림픽 상징 오륜기를 연출했습니다.

드론 수백대를 어떻게 조종할까요? 드론쇼는 사전 프로그래밍된 드론들이 자동으로 비행하면서 이미지를 만들어요. 개미·벌 등 생명체가 군집을 이뤄 활동하는 것처럼 드론 여러 대가 떼를 지어 날기 때문에 군집 드론 기술이라고 불려요. 군집 드론은 드론쇼뿐 아니라 군사 분야에서도 정찰·통신·폭파 등에 활용되고 있어요.

군집 드론 기술에는 드론 분야 핵심 기술들이 적용됩니다. 드론들이 실시간으로 통신해 충돌하지 않도록 제어하는 기술이 필요해요. 또 충돌 방지를 위해서는 정밀 위치 측위 기술을 갖춰야 합니다.



최원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