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오늘의 인물] '미국의 신문왕' 조셉 퓰리처

입력 : 2020.10.30 09:47

1911년 오늘, '미국의 신문왕' 조셉 퓰리처(Pulitzer·1847 ~1911)가 64세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오늘날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보도·문학·음악상인 '퓰리처상'은 그의 유지를 받들어 만들어졌죠.

헝가리 출신 유대인인 퓰리처는 17세에 미국으로 이민했어요. 짐꾼, 웨이터, 선원 등 온갖 고생을 하던 퓰리처는 자신이 겪은 고생담과 억울한 사연을 독일어 일간지에 투고했는데요. 너무나 생생한 사연 덕분에 신문사 기자로 전격 채용됐답니다.

그는 1883년 '뉴욕 월드'를 인수한 후 큰 성공을 거뒀어요. 과거 정부 정책이나 인물 동정 위주였던 신문을 선정적인 스캔들까지 다루는 흥미로운 오락거리로 만들었거든요. 그러나 퓰리처는 권력의 비리를 폭로하는 데 주저하지 않았고, 그의 유언에 따라 1917년 퓰리처상이 제정돼 오늘날까지 시상하고 있답니다.



박세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