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예쁜 말 바른 말] [162] '생떼'와 '생때'
입력 : 2020.10.15 03:30
* 마스크를 쓰지 않겠다고 (생떼/생때)를 부렸다.
* (생떼/생때)같은 손자를 떠나보낸 애환이 잘 드러나 있다.
위 예문의 괄호에 들어갈 말은 무엇일까요? 정답은 차례대로 '생떼' '생때'입니다. 두 단어는 언뜻 비슷해보이지만 뜻과 쓰임이 달라요.
* (생떼/생때)같은 손자를 떠나보낸 애환이 잘 드러나 있다.
위 예문의 괄호에 들어갈 말은 무엇일까요? 정답은 차례대로 '생떼' '생때'입니다. 두 단어는 언뜻 비슷해보이지만 뜻과 쓰임이 달라요.
- ▲ /그림=정서용
반면 '생때'는 단독으로 쓰이는 낱말이 아니라 '생때같다'처럼 형용사로 쓰여요. '아무 탈 없이 멀쩡하다' '몸이 튼튼하고 병이 없다'는 뜻이 있어요. 예를 들면 '생때같은 사람이 하루아침에 반신불수가 되었다'와 같이 써요. 또 '공을 많이 들여 매우 소중하다'라는 뜻이 있어요. 예를 들면 '주식이 폭락하여 생때같은 내 돈을 다 날렸다'와 같이 써요. 따라서 '생떼(를) 부리다' '생떼(를) 쓰다'처럼 '생떼' 뒤에 오는 말은 띄어 써야 하지만 '생때같은'은 붙여 써야 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