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재밌다, 이 책!] 쉿! 개·고양이는 소음에 민감하대요… 인간과 동물이 함께 행복해지는 방법
입력 : 2020.10.06 03:30
동물도 행복할 권리가 있을까?
올라 볼다인스카-프워친스카 지음 |김영화 옮김
우리학교|80쪽|1만3800원
이 책은 동물과 인간의 역사를 찬찬히 짚어봅니다. 동물과 인간이 생태계의 일원으로 동등하게 살아가던 원시시대부터 동물 사냥을 취미생활 정도로 여기는 현대에 이르기까지. 인간은 동물을 먹고 살아가면서도 한편으로 동물을 어떻게 대우해야 할지 오래전부터 고민해왔답니다. 고대 그리스의 아리스토텔레스는 "자연에 있는 모든 것은 자기 역할이 있다"며 동물을 이용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주장했고, 피타고라스는 "동물을 존중하고 보호해야 한다"고 맞섰어요.
이 책은 고양이를 무척 아꼈던 이집트 사람들, 소를 신성시하는 인도 문화부터 동물을 괴롭게 하는 공장식 축산과 각종 실험까지 동물과 관련된 여러 인간의 역사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동물을 행복하게 하는 방법도 알려줘요. 예를 들어 고양이와 개는 소리에 민감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요란한 소리가 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합니다. 반려동물을 입양할 때도 우리 집이 살기 좋은 환경인지, 구성원들이 안정적으로 책임질 수 있는지 충분히 고려해야 해요.
1978년 선포된 유네스코 '세계동물권리선언'은 "모든 생명은 하나다"라며 동물을 존중해야 한다고 선언했어요. 우리나라도 1991년 '동물보호법'을 만들었지요. 동물의 행복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곧 인간이 행복해지는 길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