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오늘의 숫자] 30

입력 : 2020.09.29 03:30

올해는 '허블 우주 망원경'을 우주에 쏘아 올린 지 30년이 되는 해입니다. 우주의 모습을 전해주는 대표적 망원경으로 유명해요.

1990년 4월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를 이용해 미국의 천문학자 에드윈 허블(1889~1953) 이름을 딴 '허블 우주 망원경'을 우주로 발사했어요. 오늘날 우리가 접하는 우주 사진은 대부분 허블 망원경이 보내주는 사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랍니다. 지금도 허블 망원경은 상공 600㎞에서 공전하며 우주를 탐사하고 있어요. 원래 수명은 15년 정도로 예상했지만, 지속적 수리로 장수하게 됐어요.

그렇다면 이 전설적 망원경은 왜 허블 이름을 땄을까요? 그만큼 허블이 우주 연구에 남긴 공헌이 크기 때문이에요. 원래 변호사였던 허블은 뒤늦게 천문학에 흥미를 느껴 191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윌슨산 천문대 연구원이 되었어요. 그는 지름 2.5m나 되는 망원경으로 우주를 관찰하는 일에 전념했고, 이 과정을 거쳐 우리 은하에서 멀리 떨어진 은하일수록 더 빠르게 멀어진다는 '허블의 법칙'과 '우주 팽창 이론'을 내놓았답니다.



박세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