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오늘의 사건] 우리나라 최초 소설 '금오신화' 최고본 발견

입력 : 2020.09.22 03:30
1999년 9월 21일 김시습(1435~1493)이 쓴 우리나라 최초의 소설 '금오신화' 현존 최고본이 중국의 한 도서관에서 발견돼 공개됐어요. 그때까지 확인된 가장 오래된 '금오신화' 판본은 일본에서 발견된 1653년 본이었는데, 중국에서 발견된 판본에선 '파평 후학 윤춘년 편집'이라는 글이 적혀 있었답니다. 윤춘년은 1514년에 태어나 1567년에 사망한 조선 중기 문신이에요. 이 때문에 오늘날 가장 오래된 '금오신화' 판본으로 인정받고 있어요.

'금오신화'는 '생육신(단종을 위해 절개를 지켰지만 사형당하지 않은 6명의 신하)' 중 한 사람이자 조선 초기 학자인 김시습이 집필한 한문 단편 소설집입니다. 유교적 제도와 인습을 뛰어넘어 남녀가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을 쟁취하는 '이생규장전' 등 총 5편이 전해져요.


박세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