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오늘의 사건] 영국 청교도 태운 '메이플라워호' 출항
입력 : 2020.09.17 10:14
1620년 9월 16일 영국의 청교도 102명이 영국 플리머스항에서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종교의 자유를 찾아서 신대륙으로 떠났습니다.
당시 영국은 16세기 중반 헨리 8세가 수립한 종교인 성공회를 국교로 삼고 있었는데요. 제임스 1세 왕이 즉위하자 청교도에게 개종을 강요하는 등 갈수록 종교 박해가 심해졌죠. 그러자 많은 영국 청교도인은 신대륙으로 가길 원했어요. 앞서 1607년 영국 최초의 이민자들이 대서양을 건너 미국 버지니아에 이민자 마을인 '제임스타운'을 건설한 사례가 있었기 때문이죠.
질병과 배고픔에 시달리며 66일간 항해를 한 끝에 메이플라워호는 그해 11월 21일 오늘날 매사추세츠 지역에 도착했답니다. 이때는 매우 추운 겨울이었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사망했다고 해요. 이후 원주민들로부터 옥수수 재배 등을 배웠고 이때부터 가을 수확에 감사하는 '추수감사절'을 보내기 시작했죠. 청교도 이민자들이 매세추세츠 지역에 수립한 정착촌을 '플리머스'라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