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재밌다, 이 책!] '실패왕' 에디슨, 회사에서 쫓겨난 잡스… 실패했기 때문에 성공한 19명의 위인들

입력 : 2020.09.15 03:30
/길벗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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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 도감

오노 마사토 글·그림|고향옥 옮김|길벗스쿨|160쪽|1만2800원

위대한 인물은 우리에게 무엇을 가르쳐 줄까요? 비행기를 발명한 미국의 라이트 형제는 높은 이상과 끈기 있는 노력으로 꿈을 성취할 수 있음을 알려줬어요.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는 꼼꼼함과 집요함, 남다른 감각이 세계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고요. 미국 물리학자 아인슈타인과 러시아 소설가 도스토옙스키는 천재적 재능을 가진 사람이 자신의 분야에서 어디까지 해낼 수 있는지 알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아보면, 어김없이 그 분야에는 멋진 사람들이 길을 개척해 놓았어요. 가끔은 너무 훌륭한 사람이라 흉내도 낼 수 없을 것 같아 좌절하기도 하죠.

그런데 그들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언제나 훌륭하기만 했을까요? 이 책은 세계 위인들의 다양한 '실패담'을 보여줍니다. 먼저 전구를 발명한 토머스 에디슨의 별명은 '발명왕'이었지만, 또다른 별명은 '실패왕'이었어요. 고집쟁이였던 스티브 잡스는 동료들에게 미움받아 회사에서 쫓겨났고요. 도스토옙스키는 도박중독자였고, KFC를 만든 흰머리의 자애로운 할아버지 커널 샌더스는 사업에 너무 자주 실패를 해서, 보통 사람이 그 정도 실패하려면 세 번쯤 다시 태어나야 할지도 모른다는 얘기까지 들었다고 해요.

이 책의 부제는 '실패했기 때문에 성공한 세계 위인들'입니다. 실패가 성공을 불러온 경우는 꽤 많답니다. 위인이 친근하게 느껴지는 건 덤이죠.



박사 북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