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오늘의 사건] 플레밍의 페니실린 발견

입력 : 2020.09.04 03:00
1928년 9월 3일 영국 런던대학의 한 실험실에서 미생물학자 알렉산더 플레밍(1881~1955) 교수가 세균 배양접시에서 푸른색의 곰팡이를 발견했습니다. 이 곰팡이는 배양접시의 다른 세균이 자라지 못하게 막았을 뿐 아니라 다른 세균을 공격해 죽이기까지 했어요.

플레밍은 이 곰팡이가 인간이나 동물에게 해롭지 않은 데다 유해한 세균이 자라지 못하도록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답니다. 이 푸른 곰팡이를 페니실린이라 이름 붙였죠.

페니실린은 1940년 주사제로 만들어져 제2차 세계대전에서 부상을 입은 수많은 군인의 목숨을 구했어요. 플레밍 박사는 이 같은 공헌을 인정받아 다른 동료들과 함께 1945년 노벨 의학상을 받았답니다. 과거 수많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갔던 급성폐렴 등의 감염병이 사라진 것, 인류의 수명이 획기적으로 늘어난 것은 바로 페니실린 덕택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박세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