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예쁜 말 바른 말] [155] '한창'과 '한참'
입력 : 2020.08.27 03:00
* 복구 작업이 (한참/한창)인 공원에서 시민들이 휴식을 취했다.
* 마을 사람들은 폐허가 된 집 주변을 (한참/한창) 서성였다.
* 마을 사람들은 폐허가 된 집 주변을 (한참/한창) 서성였다.
- ▲ /그림=정서용
반면 '한참'은 명사일 때 '시간이 꽤 지나는 동안'이라는 뜻이 있어요. 예를 들면 '약속 시간을 한참이나 넘기고서야 그녀가 나타났다'와 같이 써요. 또 부사일 때는 '어떤 일이 상당히 오래 일어나는 모양'이라는 뜻과 '분량, 정도 따위가 일정한 기준보다 훨씬 넘게'라는 뜻이 있어요. 예를 들면 '아직까지 연락이 없는 것을 보니 무엇이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되었나 보다'와 같이 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