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오늘의 숫자] 28
입력 : 2020.08.11 03:03
중부지방에 쏟아진 폭우로 서울 잠수교가 한강물에 잠겨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어요. 반포대교 아래 있는 잠수교는 평상시엔 자동차와 사람이 오가는 통행로 역할을 하지만, 홍수가 나면 물에 잠기도록 설계된 한강 다리랍니다. 이번 폭우로 잠수교 수위는 역대 최고치인 11.5m까지 올라갔지요.
서울시에 따르면, 잠수교를 포함해 서울 시내 한강에 설치된 교량은 총 28개입니다. 가장 서쪽엔 신행주대교(강서구)가 있고 가장 동쪽엔 강동대교(강동구)가 있지요. 여기에 올해 12월 월드컵대교(마포구), 2022년 고덕대교가 개통될 예정이라 서울 한강 다리는 조만간 30개로 늘어날 것으로 보여요.
한강에 최초로 건설된 다리는 1900년 준공된 한강철교입니다. 열차·전철 등이 오가는 철도교인데 1950년 6·25 전쟁 때 폭파됐던 아픈 기억이 있어요. 1917년엔 사람과 자동차가 오가는 한강대교가 처음 건설됐어요. 참고로 가장 긴 한강 다리는 마곡대교(2930m)이고 가장 짧은 다리는 잠수교(795m)라고 해요. 왕복 차로 수(12개)가 가장 많은 다리는 한남대교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