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오늘의 숫자] 35

입력 : 2020.08.07 03:03

최근 며칠 새 중부지방에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대구·부산 등 남부지방에는 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대구·경북 일대에 '폭염경보'를 발령하는 등 기상특보 체제에 들어갔지요.

폭염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하는 폭염특보예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3도일 때는 이보다 한 단계 낮은 '폭염주의보'가 내려지지요. 종전에는 온도계로 측정한 단순한 '하루 최고 기온'을 기준으로 폭염특보를 발표했는데, 올해부터 습도를 반영한 '체감온도'를 기준으로 바뀌었어요.

기상청에 따르면 같은 기온이라도 습도가 올라가면 우리 몸이 느끼는 '체감온도'는 함께 높아집니다. 보통 습도 50%에서 체감온도와 실제 기온은 거의 일치한다고 해요. 하지만 이보다 습도가 10% 증가하거나 감소하면 체감온도도 같이 약 1도 증가하거나 감소하지요. 예컨대 실제 기온이 33도일 경우, 습도가 50%일 때 체감온도는 33도이지만 습도가 40%로 내려가면 체감온도는 31.9도, 습도가 60%로 올라가면 체감온도는 34도가 된다고 해요.


박세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