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오늘의 숫자] 28

입력 : 2020.08.04 03:03

해양수산부가 최근 전국에 '고(高) 수온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어요. 장마가 끝나면 서해 연안과 남해, 제주도 연안을 중심으로 수온이 28도 이상이 되는 '고수온'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해양수산부는 수온이 28도에 도달하면 '고수온 주의보'를 발령하고, 28도 이상인 수온이 3일 이상 지속되면 '고수온 경보'를 내린답니다. '고수온 주의보'를 내리기 전 어민들에게 경각심을 주기 위해 먼저 발령하는 것이 '관심 단계'이지요.

정부가 고수온 특보 체제를 운영하는 건 바다의 온도가 높아지면 양식 수산물이 집단 폐사하는 등 큰 피해가 나타나기 때문이에요. 작년의 경우 고수온 관심 단계가 7월 29일 발령됐고, 고수온 주의보는 8월 8일에 발령돼 그달 29일에 해제됐지요.

관심 단계를 발령하면 정부는 지자체 등과 함께 현장 대응반을 가동해서 양식 어가를 대상으로 사료 공급량을 조절하거나 면역 증강제를 공급하고 출하를 앞당기도록 독려하는 등 어장 관리 요령을 지도한다고 해요. 또 주요 어가에 산소 발생기, 차광막 등 수온 조절에 도움이 되는 장비를 설치해준다고 합니다.


박세미 기자